'슈퍼챗 수익 16억' 가세연 "빚 12억, 직원 월급도 간신히" 후원 호소

임현정 기자
2021.10.30 07:10

71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린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재정난을 호소하며 후원금을 요청한 가운데 가세연이 유튜브로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유료 서비스인 슈퍼챗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16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세연 김세의 대표(왼쪽)과 강용석 변호사 / 사진=유튜브 채널 '가세연'

가세연 "빚 12억, 직원 월급도 밀렸다"…후원 요청

지난 27일 김세의 대표는 가로세로연구소 공식 유튜브 채널에 후원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미 많은 분들이 '뮤지컬 박정희'를 여러차례 봐주시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 다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상황이 아닌데도 많이 도와주셔서 저희가 버틸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저희 가세연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항상 직원 월급만큼은 단 한번도 밀리지 않았는데 예정된 25일에 직원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다"며 "'뮤지컬 박정희'로 이리저리 빌려서 쓴 돈만 12억 6천만원이 넘어 주변에 더 빌릴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에게 감동을 드리기 위해 돈을 여러곳에 쓰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돈이 없다"며 "이것은 내년에 우리가 정권을 되찾아오고 박근혜 전 대통령님이 나오시게 되면 다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면서 후원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그는 이후 또 다른 글을 올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직원들 월급은 전달하게 됐다"면서도 "가세연은 넘어야할 난관이 많다. 연말까지 내야하는 세금만 1억원에 육박한다. 뮤지컬 장비 이용료로 내야 할 돈도 1억원 가량 미납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차분히 방송만 할 수밖에 없다. PD와 작가 인원도 부족한 상태여서 야외 취재도 어렵다.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며 "감사한 마음 절대로 잊지 않겠다. 꼭 이 은혜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가세연 출연진인 김 대표, 강용석 변호사, 유튜버 김용호는 방송 중 발언으로 피소돼 손해배상금 지급 선고를 여러차례 받은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이들에 대해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했다.

가세연 슈퍼챗으로만 16억원 수입?…"유튜브 수수료 거의 30~40%"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강용석 변호사가 방송 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 / 사진=유튜브 채널 '가세연' 캡처'

가세연의 슈퍼챗 수입 /사진=플레이보드 캡처

한편 지난 29일 유튜브 데이터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2018년 8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가세연이 현재까지 슈퍼챗을 통해 올린 총수입은 약 16억8585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슈퍼챗은 유튜브 방송 중 메시지에 색상을 입혀 강조하거나 일정 시간 상단에 고정해 메시지를 돋보이게 해주는 유료 서비스다.

당초 이 금액이 가세연 측이 3개월 동안 올린 수퍼챗 수입이라고 알려지기도 했으나 가세연 측은 지난 달 10일 '가세연 3달간 16억 벌었다고?'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슈퍼챗으로 번 돈을 모두 다 합치면 저 정도 될까요?"라며 3개월간 번 수입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슈퍼챗을 도입한 시기가 방송을 시작한 2018년부터가 아닌 2020년쯤부터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유튜브 측에서 슈퍼챗 수수료를 떼가 실제 수익은 더 적다고 말했다. 가세연은 "유튜브에서 수수료를 거의 30~40% 떼가서 실제로 들어오는 수익은 이것보다 적다. 슈퍼챗과 광고수입에서 얼마를 떼가는지는 정확하게 모른다. 주는대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석 달간 16억원을 벌면 뮤지컬 투자한 돈 다 뽑겠네. 뮤지컬 뭐하러 하냐. 슈퍼챗만 받지"라고 비꼬았다.

앞서 지난 달 7일 가세연 출연진들이 경찰에 체포 되던 날 하루동안 슈퍼챗으로만 1218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난 강 변호사가 눈물을 흘리며 한 방송에서만 슈퍼챗 1980만원을 받아 다시 눈길을 끌었다.

가세연이 슈퍼챗 외에 유튜브에서 버는 광고 수입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슈퍼챗 수입이 엄청나다는 소문이 나면서 가세연의 후원 요청에 네티즌들은 "그 많은 돈은 어디로?", "직원이 많나", "돈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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