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의붓딸 만진 父 외로운 사람? 오은영 방송 떠나라" 맹폭

전형주 기자
2022.12.22 13:33
왼쪽부터 전여옥 전 의원, 오은영 박사. /사진=전여옥 페이스북,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 아동 학대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내 비판을 받는 가운데, 책임자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한테도 화살이 날아갔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오은영 박사를 향해 방송가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결혼 지옥'과 오은영 박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전 전 의원은 "(사연 속) 재혼 가정의 엄마는 이미 아동학대로 남편을 고발한 전력이 있다. 그런데 전문가인 오은영 선생님은 '아빠가 외로워서'라는 말까지 했다. 소스라치게 놀랐다"며 "진짜 소아정신과 의사라면 녹화를 중단하고 그 양부를 형사고발 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아빠라도 '몸으로 놀아주는 일'은 없다. 그런데 그 양부는 '못 할 짓'을 아이에게 마구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오은영 박사는 실력을 갖춘 의사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것'도 좋다"면서도 "쇼닥터가 아니라 진정한 의사로 돌아가라. 이제 모든 방송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논란이 된 방송은 지난 19일 전파를 탔다. 이 방송에서는 초혼인 남편과 재혼인 아내가 양육관의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는데, 남편이 딸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찌르거나 탈의실에 같이 들어가려고 하는 등 장난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딸 역시 "싫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남편은 "사랑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듣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내는 남편을 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한 적도 있다. 아이가 놀다가 남편의 안경을 밟았는데 남편이 화가 나 아이에게 욕을 하며 안경을 던졌기 때문이다.

방송 이후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남편이 딸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제작진과 출연진을 향해서도 화살이 날아갔다. 네티즌들은 제작진이 범죄를 양육관의 차이로 그려냈다며 프로그램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경찰에도 해당 사건이 신고됐다. 전북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측은 "'결혼지옥' 출연자에 대해 스마트 국민신문고 등 창구로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다"며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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