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잃어"…직장인들 카톡 업데이트 대란에 '네이트온' 깔았다

채태병 기자
2025.09.29 15:09
카카오톡이 대규모 업데이트 후 이용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네이트온을 업무용 메신저로 사용하는 게 더 편리할 것 같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사진=네이트온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톡이 대규모 업데이트 후 이용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네이트온을 업무용 메신저로 사용하는 게 더 편리할 것 같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2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불편해진 카카오톡 대신에 네이트온을 업무용 메신저로 이용해 보자"는 취지의 글이 다수 작성됐다.

카카오톡이 개편 후 과도한 광고 노출과 숏폼 자동 재생 등으로 메신저가 아닌 SNS(소셜미디어)처럼 변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누리꾼들은 특히 카카오톡 첫 화면에 친구 목록이 아니라 피드형 화면이 배치된 것에 대해 "메신저의 근본을 잃었다"고 비판 중이다.

이들은 개인의 프로필 사진을 강제로 게시물처럼 만들어 피드형 화면에 노출시키는 카카오톡의 경우 더 이상 업무용으로 활용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은 직접 네이트온을 사용해 봤다며 "업무용으로 훨씬 적절하다"는 내용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개편 이후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했던 카카오톡은 결국 전날 화면 일부를 수정한 뒤 "이용자 반응과 피드백을 면밀하게 분석하며, 내부적으로 개선 방안을 적극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우선 카카오톡은 학부모들의 반발이 컸던 숏폼에 대해 '미성년자 보호조치'를 추가할 방침이다. 격자 형태로 보이는 피드형 화면이 피로감을 준다는 의견을 반영, 상태 메시지와 생일 알림 크기를 줄이는 등의 업데이트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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