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4살 딸 성폭행 후 살해한 유치원 교사…법정서 미소 '섬뜩'

마아라 기자
2025.10.30 18:16
지난 27일 요하네스버그 고등법원이 20대 유치원 교사 앰버 리 휴스가 전 남자친구 엘리 찰리타의 딸인 나다-제인 찰리타를 성폭행 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남자친구의 네 살 딸을 질투심에 익사시킨 20대 유치원 교사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범행 이유가 "어려운 성장 과정 탓"이라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지난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고등법원이 20대 유치원 교사 앰버 리 휴스가 남자친구 엘리 찰리타의 딸인 나다-제인 찰리타를 성폭행 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휴스는 당초 무죄를 주장했으나 2023년 1월23일 아이를 익사시켜 숨지게 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사건 당일 남자친구로부터 구직 면접을 위해 잠시 외출하니 딸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부탁에 응한 휴스는 전 연인이 딸을 맡기고 집을 떠나며 자신에게 작별 인사로 키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분노했다. 휴스는 찰리타가 외도 중이라고 의심했다.

휴스는 범행 직전 찰리타에게 "당신은 내 마음을 부쉈다. 나도 당신의 마음을 불태우겠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그리고는 찰리타의 딸을 욕조에 넣고 아이 위에 올라앉아 익사시켰다.

이후 부검 결과 아이는 익사 전 두 차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휴스는 이를 부인했다.

휴스는 법정에서 "나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다. 다만 내가 그날 무엇을 했는지는 알고 있다. 아이가 숨을 멈춘 뒤에도 나는 찬물이 흐르는 욕조에 그대로 아이를 뒀다"라고 말했다.

범행 이후 휴스는 세 차례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정신적 고통이 영향을 줬다"며 체중 때문에 놀림을 받으면서 자존감이 낮았고 10대 시절부터 자해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재판부는 "의학적 진단은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에게 맡겨라"며 "명백한 계획 살인"이라고 판시했다.

휴스는 2021년 찰리타와 교제한 뒤 딸과 셋이 동거해왔다. 그는 찰리타와 다툼을 벌일 때마다 딸을 해치겠다는 협박을 여러 차례 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휴스가 종신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찰리타는 현지 매체에 "어떤 형량도 내 딸의 상실을 메울 수 없다"고 말하며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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