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달리기를 하는 외국인이 포착돼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제보를 받았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 외국인이 상의를 입지 않고 바지만 입은 채 광화문에서 러닝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서 교수는 "물론 광화문 앞에서 러닝이야 할 수 있지만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적인 예절은 지켜야만 한다"며 "특히 관광객들이 많은 문화유산 주변이라면 더욱더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이는 분명 잘못된 행위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류가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하는 건 좋지만 한국의 문화유산을 존중할 줄 알고 최소한의 예의는 지킬 줄 알아야만 한다"며 "이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선 관련 정부 부처 및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에는 레깅스 차림의 한 베트남 관광객이 서울 경복궁을 배경으로 요가하는 모습이 논란이 됐다.
하노이에 사는 A씨는 지난해 10월 29일 한국 방문 도중 경복궁 광화문 옆 돌담 앞에서 전신 레깅스 차림으로 고난도 요가 동작을 취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는데, 현지 누리꾼들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베트남 유적지인 '후에 황궁'을 언급하면서 "후에 황궁과 마찬가지로 이 궁궐은 그들 나라에서 신성한 곳이다. 그의 행동은 수치스럽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요가는 건강에 좋지만, 사람 몸을 이런 식으로 대중 앞에서 드러내는 것은 모욕적이고 무례하다. 게다가 이 장소는 신성한 곳이며 한국 관광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A씨가 경복궁 보안요원이 있었음에도 자신의 행동에 주의를 주지 않았다며 비판 여론이 지나치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복궁 돌담 아래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되거나 한 중국인 여자아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대변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