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중앙지검장 "1년전 불법계엄에 속상…성찰 절실히 필요"

조준영 기자
2026.01.02 15:23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사진=뉴시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으려면 나 자신과 우리 조직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성찰의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검찰조직의 변화를 주문했다.

박 지검장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검찰권 행사를 주장하지만 내 손에 있는 사건에서는 관행이나 편향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면피성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년 전 이맘때쯤 헌법질서에 반하는 불법계엄 때문에 속상하고 망연자실했던 검찰구성원들인 만큼 새해는 더욱 새로운 것 같다"며 "2025년은 검찰구성원 모두가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억울함 속에 괴로워했던 시간이기도 했다"라고 했다.

이어 "2026년을 시작하는 지금 검찰조직이 변화할 수 있는 수단은 그 어느 조직보다도 자기 책임하에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라며 "사명감, 책임감, 훈훈한 조직문화가 곧 검찰이 변화할 수 있는 수단이자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기능을 지켜낼 수 있는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의지와 역량을 믿는다. 겸허하되 당당하게 나아가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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