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중동 전쟁 관련 허위 정보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관찰)을 하며 삭제·차단 요청을 하고 있으며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중동전쟁과 관련한 허위 정보가 온라인에서 지속 유포돼 국가 정책의 신뢰를 훼손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허위 정보는 그 자체로도 범죄가 되지만 국민의 불안감을 야기하고 사재기 등 추가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지난해 10월부터 대응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조직적 허위 정보 제작 행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영상, 음성 조작 등을 통해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하는 행위도 강력히 단속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약범죄와 관련해서도 총력 대응 기조를 강조했다.
유 직무대행은 "마약범죄는 수법이 고도화되고 국경을 넘나드는 만큼 해외 유입부터 국내 유통, 투약까지 전 과정 대응을 위해 범정부 및 국제사회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범정부 합동 '신종마약 대응 협의체'를 중심으로 관세청 등과 합동 단속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된 '마약왕' 박왕열에 관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한 끝에 송환했고 경기북부경찰청에 전담 수사 인력을 편성해 집중 수사 중"이라며 "여죄를 철저히 규명하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6월 예정된 제3회 글로벌 공조작전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사슬 끊기)와 관련해 "대상을 마약범죄로 확대해 참가국과의 국제 공조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브레이킹 체인스는 스캠 범죄와 이에 연루된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범죄의 사슬에서 끊어내겠다는 의미를 담은 경찰청 주도의 국제 공동 작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