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집에 현금 많대"…진천 일가족 강도 뒤엔 '교도소 동기' 조력자?

윤혜주 기자
2026.04.29 09:49
충북 진천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대낮 강도행각을 벌인 3명이 지난달 15일 청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낮 한 가정집에 침입해 일가족을 폭행한 3인조 강도와 관련해 이들과 범행을 모의한 남성 2명이 검거됐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진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쯤 충남 아산에서 70대 A씨를, 같은 날 오후 11시쯤 강원 춘천에서 50대 B씨를 각각 특수강도방조 혐의로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남성 2명은 지난달 충북 진천 한 가정집에서 C씨 등 3명이 일가족을 상대로 벌인 강도 사건과 관련해 사전에 이들과 범행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C씨 등은 지난달 9일 오전 진천군 초평면 한 단독주택에 복면을 쓰고 침입해 일가족 4명을 폭행하고 결박한 뒤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일가족 중 1명이 창문을 통해 탈출하자 차 열쇠와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가 인근에 버린 뒤 주택 뒤편 야산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나흘 만인 지난달 13일 이들을 경북 포항과 충남 당진에서 각각 붙잡았다.

조사 결과 C씨 등 3인조 강도는 교도소 수감 생활 중 알게 된 A씨와 B씨로부터 해당 주택에 거액의 현금이 보관돼 있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이들은 다함께 피해 주택을 사전 답사하는 등 범행을 공모한 혐의도 있다. 피해 가정과 어떤 관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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