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여친 세 번 바뀌었다..."불편해" 손주 안 보여주는 며느리

채태병 기자
2026.05.12 19:41
가족 식사 자리에 여자친구를 데려오는 시아버지 때문에 불만이라는 며느리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가족 식사 자리에 여자친구를 데려오는 시아버지 때문에 불만이라는 며느리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며느리 입장에서 시아버지의 여자친구는 받아들이기 힘든 존재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엄마가 약 5년 전 돌아가셔서 아버지 혼자 남은 상황"이라며 "얼마 전 어버이날 가족 식사 자리에 아빠가 여자친구를 데려왔는데, 그 얘길 들은 새언니가 네 살 된 조카를 데리고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아버지가 손주를 정말 기다렸는데 못 보게 돼 너무 아쉬워했다"며 "새언니에게 서운하다고 말했더니 시어머니 묘에 갈 때마다 아들에게 할머니 여기 계신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생긴 할아버지의 여자친구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난감하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언니가 시아버지 상황에 대해 자신은 이해하지만, 어린아이에게는 벌써부터 이해시키지 않고 싶다더라"며 "아버지의 여자친구가 세 번이나 바뀌었던 게 (그런 생각의) 이유가 된 것 같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A씨 새언니는 시아버지 여자친구가 오지 않는 자리라면 손주를 데려가겠다 말했다고. A씨는 "새언니가 시아버지의 여자친구 얘길 듣는 게 너무 불편하다더라"며 자식 입장과 며느리 입장이 다른 것 같다고 했다.

반면 A씨는 아버지의 연애를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지병이 있으신데 여자친구가 집에 왔다 갔다 하면 혹시 모를 고독사는 안 하겠다는 마음이 크다"며 "오빠도 새언니가 이렇게 나올 건 예상 못했는지 기분이 안 좋아 보였다"고 부연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A씨 새언니 입장에 공감했다. 이들은 "며느리 입장에선 시아버지가 재혼해 여자친구가 아닌 시어머니로 소개받는 게 아니라면 부담스러울 것", "글쓴이가 나중에 결혼해 며느리 입장이 돼 보면 이해가 갈 것"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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