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관계자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9일 공지를 통해 "각 선관위 관계자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출석 일자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찰과 합동수사본부를 꾸리기 전까지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선거 종사자들의 대화방을 확보하고 선거사무에 동원된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용지부족으로 투표하지 못한 시민들과 인쇄업체에 대한 조사도 했다.
지난 8일에는 고발인 조사도 마쳤다. 앞서 보수성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 등을 직권남용·직무유기·업무상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수사본부가 본격 운영될 때까지 경찰은 합수본 운영에 차질없도록 더욱 신속하게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일 선거 당일 서울 송파구 등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일부 유권자가 투표하지 못하고 돌아가면서 불거졌다. 현재 시민들은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