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가 손님에게, 된장찌개도 덜어줘야 하나요?

남형도 기자
2026.07.21 16:09

어느 한식당 알바생의 하소연…"직접 덜어 먹으면 된다" 의견 대다수

평일 오후에 3시간만 한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A씨. 시급 1만1000원에 홀서빙, 마감 청소, 화장실 청소, 그릇 정리 등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아저씨 손님 세 명이 1인당 1만2000원짜리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A씨는 된장찌개를 서빙해 테이블에 놓았다.

그러자 한 손님이 "각자 그릇에 된장찌개를 덜어달라"고 했다. 손님들이 각자 덜어서 먹는 식당이었기에 A씨는 의문이 생겼다.

A씨는 이후 가게 사장에게 하소연했다. 그러나 그는 "그래도 우리 단골 손님들은 다 착한 분들"이라며 얼버무렸다.

A씨는 20일 자영업자 카페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렸다. 알바가 손님에게 찌개를 덜어주는 게 맞는지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일을 늦게 마치고 그런 건 이해했는데, (사장님이) 배려가 너무 없는 것 같아 그만두려 한다"고 털어놓았다.

해당 글엔 6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다수는 "손님이 손이 없느냐, 직접 덜어 먹으면 된다", "자식이 알바한다고 생각하면 못 볼 것 같다", "사장님 태도도 문제"라며 불합리한 요구라 했다. 그럴 땐 "음식을 덜어드리진 않습니다"라고 짧게 거절하면 된다는 것.

한 자영업자는 "예전에 남자 손님 3명이 와서, 서빙된 훈제 치킨을 썰어달란 요구를 했었다"며 "사장인 제가 홀에 나가서 안 된다고 거절했다. 이미 나간 걸 덜어달라고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는 "기분 나쁠 것도 없고 어려운 일도 아니라 해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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