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에 3시간만 한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A씨. 시급 1만1000원에 홀서빙, 마감 청소, 화장실 청소, 그릇 정리 등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아저씨 손님 세 명이 1인당 1만2000원짜리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A씨는 된장찌개를 서빙해 테이블에 놓았다.
그러자 한 손님이 "각자 그릇에 된장찌개를 덜어달라"고 했다. 손님들이 각자 덜어서 먹는 식당이었기에 A씨는 의문이 생겼다.
A씨는 이후 가게 사장에게 하소연했다. 그러나 그는 "그래도 우리 단골 손님들은 다 착한 분들"이라며 얼버무렸다.
A씨는 20일 자영업자 카페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렸다. 알바가 손님에게 찌개를 덜어주는 게 맞는지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일을 늦게 마치고 그런 건 이해했는데, (사장님이) 배려가 너무 없는 것 같아 그만두려 한다"고 털어놓았다.
해당 글엔 6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다수는 "손님이 손이 없느냐, 직접 덜어 먹으면 된다", "자식이 알바한다고 생각하면 못 볼 것 같다", "사장님 태도도 문제"라며 불합리한 요구라 했다. 그럴 땐 "음식을 덜어드리진 않습니다"라고 짧게 거절하면 된다는 것.
한 자영업자는 "예전에 남자 손님 3명이 와서, 서빙된 훈제 치킨을 썰어달란 요구를 했었다"며 "사장인 제가 홀에 나가서 안 된다고 거절했다. 이미 나간 걸 덜어달라고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는 "기분 나쁠 것도 없고 어려운 일도 아니라 해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