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과 이영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이 국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불참한다.
지난 28일 OSEN에 따르면 서 회장은 오는 30일 열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앞서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서 회장은 증인이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채택된 만큼 출석 의무는 없으며 불참에 따른 법적 제재도 받지 않는다.
서 회장은 최근 방송과 언론 인터뷰에서 박지성과 이영표를 향해 "뭘 안다고 K축구혁신위원회를 하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해서는 "13년 동안 희생했다"며 비판만 받을 인물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회는 여야 합의로 서 회장을 청문회 참고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공개적으로 제기한 주장과 그 근거를 국회에서 직접 설명할 기회가 마련됐지만, 불출석으로 인해 관련 질의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서 회장은 이후 인터뷰에서도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내가 4대 중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소신 발언이라고 생각해 주는 분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말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청문회에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 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 15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 전 감독은 귀국해 출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의 불참은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근거를 공개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무산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