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남해안·지리산에 '최대 250㎜'...밤·새벽 '물폭탄' 예고

민수정 기자
2026.08.15 13:01

경남 서부 남해안·지리산 시간당 최대 70㎜
기상청 "17일 저녁 비 그쳐"

장맛비가 내리는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횡단보도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

광복절 연휴 내내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일부 남부지방에서는 야간 시간대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17일까지 경상권과 전남 그리고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이날 오후 남해안과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저녁에는 중부지방에도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16일 새벽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후 저녁부터 북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차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에는 비구름대가 점차 동쪽으로 움직이면서 저녁 시간대 모든 비는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인해 17일 오후 한때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에는 비가 이어지겠다.

이번 강수는 하층제트의 영향에 따라 그 세기와 양이 정해질 전망이다. 특히 16일 새벽에는 전남 동부 남해안, 오전 시간에는 경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7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이 최대 250㎜ 이상이다. 전남 동부 남해안과 그 밖의 경남 남해안, 제주도 산지에도 최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의 예상 강수량은 5~40㎜다.

기상청은 강한 비가 시민들이 대응하기 가장 어려운 취약 시간대에 집중되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한 남풍의 영향으로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남해안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강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던 곳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시로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하천·계곡같이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는 곳들은 가급적 피하는 등 유의를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