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취객 물도 챙겨주더니...인류애 위장한 '부축빼기'

채태병 기자
2026.08.20 08:46
길거리에 쓰러진 만취자를 돕는 척하며 지갑을 훔친 뒤 이를 중고 판매하려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길거리에 쓰러진 만취자를 돕는 척하며 지갑을 훔친 뒤 이를 중고 판매하려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대한민국 경찰청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에 '도와준 이유가 있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최근 만취자 지갑을 훔친 피의자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데, 이번 영상에 A씨의 범행 모습이 담겼다.

A씨 범행은 깊은 밤 대전시 서구 한 도로에서 이뤄졌다. 오토바이 타고 도로를 지나던 A씨는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한 남성을 목격했다.

만취자에게 접근한 A씨는 그를 일으켜 세운 뒤 물을 건넸다. 그러나 A씨는 호의를 베푼 게 아니었다. A씨는 만취자를 돕는 척하며 그의 지갑을 훔쳤다.

사건 다음날 지갑이 없어진 것을 깨달은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의 CCTV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이른바 '부축빼기'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훔친 지갑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하고자 했다. 이에 경찰은 구매자로 위장해 A씨를 거래 장소로 나오게 유도, 그를 절도 범죄 피의자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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