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 현장서 헛구역질" 블로그 쓴 경찰관 파장…비공개 자료까지 올려

박진호 기자
2026.08.21 09:52
서울 금천경찰서 모습. /사진제공=서울 금천경찰서.

현직 경찰관이 개인 블로그에 변사 사건을 희화화하는 내용의 글과 경찰 내부 자료를 게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A 경장을 공무상비밀누설,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A 경장은 2023년 7월 자신의 블로그에 변사 현장에 출동한 경험과 현장 상황 등과 함께 '냄새 때문에 헛구역질했다', '이후 감자탕을 빠르게 다 먹었다'는 등의 내용을 적어 게시했다.

경찰 수사 교육을 받으면서 알게 된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면담 내용 등 비공개 자료를 게시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외에도 A 경장은 당시 변사 사건으로 인해 "마스크 두 개를 장착했다"고 적으며 마스크를 겹쳐 쓴 채 본인 사진을 첨부하거나, 야간 자원 근무 수당 등 경찰 업무를 두고 '고수익 단기 꿀알바' 등 표현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조만간 A 경장을 상대로 게시물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블로그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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