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마스코트 머리를 '퍽'..."자식 잘못 가르쳤다" 아버지 등판

이재윤 기자
2026.08.22 07:10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한 관중이 삼성 라이온즈 마스코트를 뒤에서 밀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의 아버지라고 밝힌 누리꾼이 공개 사과했다./사진=온라인 SNS 스레드 화면 갈무리(@hzziio).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한 관중이 삼성 라이온즈 마스코트를 뒤에서 밀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의 아버지라고 밝힌 누리꾼이 공개 사과했다.

22일 온라인 SNS(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 마스코트 '라온이'가 야구장 관중석 통로를 지나가던 중 한 관중에게 뒤에서 강하게 밀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지나가는 라온이의 뒤통수를 갑자기 강하게 들추는 장면이 담겼다.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은 라온이는 몸이 크게 흔들리며 앞으로 넘어질 듯 휘청거렸다.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인형탈이 가뜩이나 무거운데 다치면 어떡하려고 저러느냐"며 "라온이가 화가 나서 시큐(안전요원)를 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라온이가 귀여워서 영상을 찍다가 우연히 해당 장면이 찍혔다"며 "경기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얼굴을 보니 아저씨가 아니고 학생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발 생각 없이 행동하다가 진짜 큰일 난다"며 "본인은 잘못한 걸 알려나 싶다"고 지적했다.

영상이 확산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정말 위험한 행동이다", "마스코트 안에 사람이 있는데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다시는 야구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이후 한 누리꾼은 자신을 영상 속 관중의 아버지라고 밝히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먼저 자식을 잘못 키워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없도록 교육을 잘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이후 바로 구단 담당자분께 사과드리고 라온이한테도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저희 아이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오늘도 구단과 라온이 측에 재차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도록 하겠다. 자식을 잘못 가르친 제 잘못"이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특정 국어학원이 언급된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특정 국어학원은)아이가 다니는 학원이 아니다"며 "개별로 갔는데 친구들과 어울리다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아이로 인해 학원 측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부탁드린다"며 해당 학원에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라이온즈 팬분들과 야구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철없는 아이의 무개념한 행동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한 관중이 삼성 라이온즈 마스코트를 뒤에서 밀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의 아버지라고 밝힌 누리꾼이 공개 사과했다./사진=온라인 SNS 스레드 화면 갈무리(@hzz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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