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과 보성 등에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를 뿌린 비구름대가 빠져나가면서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의 호우특보가 해제되거나 완화됐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30분 영광과 장성, 장흥, 영암의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데 이어 오후 7시10분에는 광주 전역의 호우주의보와 화순의 호우경보도 해제됐다고 밝혔다.
오후 8시부터는 보성과 광양, 순천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도 호우주의보로 하향 조정됐다.
앞서 이날 오후 1시44분께 영광에는 시간당 1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새로 도입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 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100㎜ 이상이거나 1시간 누적 85㎜와 15분 누적 25㎜가 동시에 관측될 경우 발송된다.
오후 8시 기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영광 낙월도 204.5㎜, 보성 162.7㎜, 화순 135.0㎜, 나주 127.5㎜, 광주 동구 99.0㎜, 곡성 84.5㎜ 등이다.
특히 보성에는 1시간 동안 111.7㎜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영광 낙월도는 시간당 100.0㎜, 화순은 82.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집중호우로 침수와 고립, 산사태 등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에는 오후 8시 기준 호우 관련 신고 71건이 접수됐다. 광주가 36건, 전남이 35건이다.
이날 오후 5시29분께 강진군 성전면 풀치터널 인근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도로를 덮쳐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영암군 월출산에서는 오후 4시43분께 계곡물이 불어나 고립된 등산객 5명이 구조됐고, 화순군 한천면에서도 계곡 범람으로 고립된 11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 밖에도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도로 침수와 맨홀 역류, 가로수 전도 등 호우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