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브릿지 염색' 의혹까지 불러왔던 그의 한쪽 흰머리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용 후보자의 흰머리 관련 검색량은 전월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00% 이상 증가했다.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시점을 100으로 환산한 지표도 최근 100을 기록했다.
용 후보자의 흰머리가 처음 주목받은 것은 2023년 1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1차 청문회 이후다. 당시 한쪽 앞머리에 흰머리가 집중된 모습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에서는 "브릿지 염색 아니냐", "나이 들어 보이려고 염색한 것이냐" 등의 추측이 나왔다.
1990년생인 용 후보자는 여러 차례 염색이 아닌 실제 새치라고 해명했다. 그는 2023년 YTN 라디오에서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머리카락 특정 부위에 흰머리가 모여서 났다"고 밝혔다.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는 직접 머리카락을 넘겨 흰머리가 난 부분을 보여주기도 했다. 용 후보자는 "흰머리가 장난 아니게 많다. 포인트로 염색한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염색이라기엔 안에 너무 많다"며 흰머리가 집중된 오른쪽 머리 안쪽을 공개했다.
2024년 4월에는 흰머리를 검게 염색하는 과정도 영상으로 공개했다. 흰 부분을 따로 염색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치를 가리기 위해 염색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최근 용 후보자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이 같은 과거 영상과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용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겸직 논란이 일었다. 배우자가 기본소득당 핵심 당직을 맡은 데 이어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면서 '가족 정당'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이 입각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관례다. 용 후보자는 2023년 가족과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한 일과 관련해서도 지난 2일 시민단체로부터 경찰에 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