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냉동창고' 갑자기 만든 이유..."위조 숨기려, 살해 의도 없었다"

이소은 기자
2026.09.09 08:45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에 휴무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해당 카페의 냉동 컨테이너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사진=뉴시스

경기 파주의 대형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구속 중인 카페 사장 A씨가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MBC·KBS 등에 따르면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된 냉동창고에서는 수백억원대 위조 백화점 상품권도 함께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위조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냉동창고를 만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너무 추워서 장시간 머물며 상품권 위조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온라인에 게시된 카페 주차장 영상을 보면 지난달 중순까지도 냉동창고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인근 주민들도 지난달 말까지 냉동창고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관련 일부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냉동 컨테이너에서 60대 여성 A씨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사진=뉴시스

이번 범행에는 최소 3명의 공범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남성 B씨는 지난 3일 오전 서울에서 피해자를 만나 승용차에 태운 후 경기 파주로 이동해 A씨에게 데려다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피해자가 A씨를 만난 후 한동안 돌아오지 않자 서울 영등포구로 돌아가 피해자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경찰은 서울 영등포구 인근에서 B씨가 피해자를 데려다줄 당시 이용한 차량도 확인했다. B씨는 상품권 브로커로 추정되며 피해자와 가족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 외에 공범 관계에 있는 또 다른 일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이 모두 위조 상품권 조직의 일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파주시 문산읍의 한 대형 카페 냉동 컨테이너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와 피해자는 백화점 상품권 거래를 위해 지난 3일 처음 만났다. 카페 내부 CCTV에는 피해자가 A씨와 함께 냉동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간 뒤 A씨만 혼자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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