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누전 문제로 수리업체에 비용을 문의했다가 업체 사장으로부터 "돈 없는 사람들과 거래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누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제보자의 지인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집과 가까운 수리업체에 문의 전화를 걸었다.
지인이 업체에 누전 검사 비용을 묻자, 업체 사장은 "저희는 돈 없는 사람들하고 거래를 안 한다"며 "좀 여유가 있는 분들하고 거래하지"라고 말했다.
이어 업체 사장은 전화로 비용을 묻는 것 자체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지인이 "뭐 어떻게 돈이 없는 사람인지 알고 그렇게 말씀하냐"고 황당해하자, 업체 사장은 "얼마냐고 물어보는 게 돈 없는 사람들이나 (그렇게) 물어본다. 돈 있는 사람들이 본인처럼 다 그렇게 물어보지 않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인이 대략적인 비용을 알아보기 위해 상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업체 사장은 "그러니까 얼마냐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돈이 없으니까 물어보는 거 아니냐"고 재차 말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말다툼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어떤 아파트인지 등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기도 전에 단순히 검사 비용을 물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러한 말을 들은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목소리만 듣고 기분 나쁘게 거절당하는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발언이 모욕죄로 처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욕죄가 성립하려면 공연성, 특정성, 모욕성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