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취업은? 연봉은?…추석 잔소리 폭탄 "싫어요"

윤혜주 기자
2026.09.23 08:51
추석 명절을 앞두고 '친척 간의 지나친 간섭'이 개선되어야 할 문화 1위로 꼽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친척 간의 지나친 간섭'이 개선되어야 할 문화 1위로 꼽혔다.

리서치 업체 피앰아이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20~68세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선되었으면 하는 명절 문화로 '친척 간의 지나친 간섭과 사적인 질문'(48.5%)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과도한 차례상 준비' 40.8%, '명절 노동 분담' 29.8%, '형식적인 명절 용돈' 25.5%, '지나친 명절 선물' 23.7% 순이었다

가족·친척과 나누는 추석 대화 주제도 '형제·자매 등 다른 사람과 비교'가 27.9%로 가장 많이 꼽혔다. '연봉·소득 수준' 26.6%, '취업·이직 등 직장 관련' 24.6%, '정치·사회 이슈' 24.4%, '결혼 여부·계획' 21.6% 등이 뒤를 이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7%가 취업 잔소리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결혼은 언제 할 거니" 등 결혼 잔소리가 36%로 2위, "살 좀 빼야지, 관리 좀 해" 등 외모 잔소리가 13%로 3위, "연봉은 얼마나 받니? 돈은 좀 모았니?" 등 경제력 잔소리가 5.3%로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명절마다 반복되는 잔소리 스트레스는 매년 구직자들과 청년층을 괴롭히고 있다.

지난해 최장 9일간의 추석 연휴 때도 취업 준비생들은 가장 최악의 명절 잔소리 1위로 '취업은 언제 할 거니(38%)'를 꼽았다. 이어 '살이 좀 쪘다(16%)' '누구는 벌써 취업했다더라(14%)'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졸업은 언제 하니(9%)' '그 과 취업은 잘되니(8%)' '눈을 좀 낮추는 게 어때(8%)' '공무원 준비해 보지 그래(5%)'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대로 명절에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취업 준비로 고생이 많아(22%)'가 1위를 차지했다. 또 '너의 선택을 존중해(16%)' '연휴에는 푹 쉬어(15%)' '여유 가지고 천천히 준비해(12%)' '다 잘될 거야(11%)' '지금도 잘하고 있어(10%)' '건강 챙기면서 해(6%)' '힘든 거 있으면 언제든 말해(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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