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의 한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당일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응급 처치를 해 생명을 구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서는 지난달 19일 오후 통영시 미수동 진남초등학교를 지나던 100번 버스 안에서 촬영된 CC(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버스 뒤쪽에 앉아있던 한 남학생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근처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에게 다가갔다.
해당 승객은 목을 뒤로 젖힌 채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A군은 곧바로 승객에게 다가가 가슴을 두드리며 반응을 살폈다.
승객의 상태가 악화하자 학생은 곧바로 버스 기사에게 상황을 알렸고, 기사와 함께 승객을 버스 바닥에 눕힌 뒤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승객을 구조한 학생은 거제공업고등학교 2학년 A군으로 알려졌다.
A군은 사고가 발생한 날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교육받은지 몇 시간 만에 실제 응급 상황을 맞닥뜨렸고, 배운 내용을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승객은 구급대원이 도착한 뒤 맥박을 되찾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뒤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아버지는 "이번 사례가 단순한 미담으로 끝나기 보다 누구든 응급상황을 마주할 수 있고 신속한 신고와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귀한 생명을 구한 고등학생의 침착하고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착하고 똘똘하고 대견하다" "배움을 실천으로 옮기기 쉽지 않은데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 "배움이 중요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