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따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살만합니다. [오따뉴 : 오늘의따뜻한뉴스]를 통해 그 온기와 감동을 만나보세요.
총 111 건
"9살 원숭이 엄마입니다. " 지난 20일 오후 2시쯤 울산 북구 염포119안전센터에 9살 A군과 그의 가족이 찾아왔다. A군의 어머니 B씨가 정성스레 적어 내려간 A4 용지 두 장짜리 손편지는 이렇게 시작했다. A군은 지난 18일 오후 12시 울산 동구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중 나무에 올라갔다가 가지가 부러지면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A군은 머리가 크게 찢어져 피가 쏟아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지체 없이 응급처치를 마친 뒤 A군을 인근 대학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B씨는 편지에서 "아이가 잘못될까 싶어 피를 보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와중에도 구급대원분들이 저를 계속해서 진정시켜 주셨다"며 "빠른 출동과 조치 덕분에 아이가 아무런 문제 없이 수술을 마치고 지금은 다시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고 당시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A군 가족은 구급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편지와 함께 감귤, 샤인머스캣 등이 담긴 과일 상자를 건넸다.
울산의 한 카페에 '음료 5잔'을 주문하면서 정작 만들지 말아 달라고 요구한 손님이 화제다. 턱뼈가 부러진 길고양이를 보살피고 있는 카페 사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한 주문이었다. 22일 온라인 SNS(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카페에 음료 5잔 주문이 들어왔다'는 글과 함께 주문 영수증이 공개됐다. 울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가 올린 이 글에는 근처 카페 사장이 받은 주문서가 게재됐다. A씨는 "얼마 전 올렸던 턱뼈 부러진 고양이 이야기를 올리고 두 시간 만에 울산도 아닌 곳에서 마시지도 못 할 라떼를 시켜주셨다. 메뉴는 고구마 라떼 5잔이다. 고양이 이름이 라떼"라며 "카페 사장님은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페 사장님은)이 영수증을 아직도 버리지 않고 갖고 계셨다"고 덧붙였다. 이달 13일 주문된 이 영수증 요청사항에는 "사장님 절대절대절대로 음료 만들지 말아주세요"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어 "저 다른 지역 살아요.
아이의 치료를 위해 운전을 시작한 한 엄마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차량 곳곳에 붙인 초보운전 안내문에 담긴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20일 온라인 SNS(소셜미디어)에 '누구에게나 처음과 시작이 있다. 힘내세요!'란 내용의 글과 함께 흰색 경차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사진 속 차량에는 '어린이집 등·하원 중입니다.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손글씨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또 '왕초보 운전 중', '아이가 타고 있어요', '죄송해요. 초보운전입니다' 등의 문구가 차량 곳곳에 붙여져 있었다. 사진이 화제가 되자 차주 A씨가 직접 댓글을 남겼다. A씨는 "지난해 아이의 발달이 느리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차로 5~10분 거리에 있는 언어 치료와 감각 통합 치료를 위해 센터를 오가기 시작했다"며 "겁쟁이에 장롱면허다. 남편 혼자 고생하는데 차 2대를 끄는 것도 부담되고, 남편 차는 너무 커서 도저히 주차할 자신이 없어서 큰 마음 먹고 운전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국민속촌에서 귀신 분장을 하고 아이들을 훈육하는 한 연기자가 아이 부모에게서 생각지 못한 메시지를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이 배우는 자신의 SNS에 아이 부모에게서 받은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한국민속촌 귀신 체험에 다섯살 아들과 함께 참여한 아이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상대는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 메시지를 남긴다"고 운을 뗐다. 아이 아빠는 "어제 귀신님께서 저를 잡아먹겠다고 다가오셨을 때, 아들이 울음을 터뜨리며 귀신님을 가로막고 '안돼! 아빠 도망가!'라고 외쳤던 순간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그 순간 저는 정말 울컥했다"고 적었다. 이어 "고작 다섯살, 자신도 무서웠을 텐데 도망가지 않고 아빠를 지키려고 나서는 모습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먹먹했다. 늘 아빠인 제가 아들을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들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배웠다"고 덧붙였다. 아이 아빠는 "아마 아들은 시간이 지나면 그날을 잊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돈이 없어 남편이 탄광에서 일했습니다. 이제 애들도 먹고살 만하니까 기부하고 싶습니다. " 넉넉하지 않은 형편과 불편한 몸에도 이웃을 위해 2000여만원을 기부하고 손편지를 남긴 80대 어르신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A씨는 지난 8일 이웃돕기 성금 2195만원을 기부했다. 거동이 불편한 A씨는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시청을 찾았다. 현금다발 사이에 끼워진 손편지에는 한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삶과 이웃을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A씨는 남편과 함께 넉넉하지 않은 살림을 꾸리며 3남 1녀를 키웠다. 남편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탄광에서 일했고 A씨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녀들을 돌보며 헌신했다. A씨는 편지에서 "돈이 없는 우리 남편은 탄광에서 일했다. 일해서 겨우 먹고 살았다"며 "거기 들어갔다 나오면 얼굴이 까맣게 된다. 남편은 탄광에서 일하다 규폐증(규산이 많이 들어 있는 먼지를 오랫동안 들이마셔서 생기는 폐병)에 걸렸다"고 적었다.
아이가 신던 신발을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나눔' 했다가 뒤늦게 생각지 못한 보답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안겼다. 지난 12일 SNS 스레드에는 뜻밖의 따뜻한 선물을 받았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올해 봄쯤, 둘째 아이 신던 신발을 나눔으로 올렸다가 겸사겸사 옷도 같이 좀 챙겨드렸었는데, 그때도 간식을 잔뜩 들고 와주셔서 감동 받았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고구마를 주신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근은 참 따뜻한 곳이더라. 부랴부랴 아이 옷 챙겨드리려고 내일 오시라 했는데 예쁜 옷이랑 신발 넣어드려야겠다"고 적었다. A씨가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상대가 "예전에 당근으로 옷이랑 운동화 물려받았던 아기 엄마다. 다름 아니라 시골에서 고구마가 많이 와서 혹시 괜찮으시면 문고리로 조금 드려도 될까 싶어 연락 남긴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씨는 "아기는 잘 크고 있나. 신경 안 쓰셔도 되는데 이렇게 연락 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작은 선물 하나 준비하겠다"고 답장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따듯하다" "나눔하고 현타 받은 사람으로서 이런 거 보면 너무 좋다" "둘 다 너무 좋은 사람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국행 비행기에서 쇼크 증세로 생명이 위태로운 여성을 우즈베키스탄 의사가 살렸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온라인 SNS(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발 한국행 비행기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을 목격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당시 한국계로 추정되는 여성 승객이 갑자기 쇼크 증세를 보였다. 이 여성은 이완기 혈압이 20㎜Hg까지 떨어질 정도로 극심한 저혈압 상태를 보였다고 한다. 이때 A씨와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던 우즈베키스탄인 의사가 응급처치에 나섰다. 의사는 여성에게 간헐적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덱사메타손 주사를 투여했다고 한다. 주변 승객들도 힘을 보탰다. 승객들은 자신의 가방에 있는 물과 사탕, 초콜릿 등을 꺼내 이 여성에게 건넸다. 베개와 이불을 내어주는 승객들도 있었다고 한다. 승무원들도 기내를 오가며 응급 상황에 대응했다. 다행히 여성은 한국까지 무사히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우즈벡 처음 왔는데 우즈벡 사람들 정에 감동했다"며 "사람 살리는 직업만큼 멋있는 직업이 없는 것 같다"고 적었다.
독감에 걸린 엄마를 위해 초등학생 아들이 직접 미역국을 끓이고 손편지까지 남긴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워킹맘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리던 중 초등학교 4학년 아들로부터 미역국과 손편지를 받은 사연을 공유했다. A씨는 평소 출근 시간이 빨라 아들보다 먼저 집을 나섰다고 한다. 아들은 A씨가 미리 차려놓은 아침밥을 혼자 먹고 뒷정리까지 마친 뒤 등교했다. 그러다 최근 A씨는 독감에 걸렸다. 열이 40도까지 오를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아들의 아침 식사를 빵으로 간단히 챙겨준 뒤 힘겹게 출근했다. 그러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반차를 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A씨를 기다리고 있던 건 식탁 위에 놓인 미역국 한 냄비와 아들의 손편지였다. 엄마가 아픈 것을 걱정한 아들이 밀키트 미역국을 끓여놓고 학교에 간 것이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냄비 뚜껑 위에 삐뚤빼뚤한 글씨로 '엄마 이거 끌여(끓어) 먹어. 1인분이야'라고 적힌 쪽지가 놓여 있다.
식당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님이 인근 테이블에 있던 경찰관들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식당에서의 작은 기적'이라는 제목 글이 올라왔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짬뽕전문점을 운영한다는 작성자 A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15분쯤 식당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중앙에 앉아있던 손님 B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테이블 위로 쓰러졌다. B씨 일행도 다른 손님들도 당황한 사이, 옆옆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인천논현경찰서 교통안전과 소속 경찰관들이 벌떡 일어났다. 직원이 B씨를 소파에 눕히자 경찰관들은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A씨는 "경찰관 한 분은 혀가 말려 들어가지 않게 입에 손을 넣어 기도를 확보했다"며 "이분(B씨)을 꼭 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보였다"고 전했다. 십여초가량 심폐소생술 끝에 B씨는 혈색과 의식을 되찾았다. 경찰관들은 B씨가 또다시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었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게 B씨를 무사히 인계했다.
길거리 청소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고사리손을 보탠 어린 남매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 남매 어떡하죠? 많은 칭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어려 보이는 두 남매가 쓰레기가 가득 든 비닐봉지를 쥔 채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글을 쓴 A씨는 자신을 아주 작은 봉사단체 소속이라고 밝히면서 "그냥 내 동네 환경정화를 통해 길거리를 조금 깨끗하게 해보자 하고 지난 10일 첫 활동을 하던 중 저희와 전혀 상관없는 두 남매가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가서 물어보니 동생이랑 밖에서 놀고 싶어 나왔다가 길거리에 쓰레기가 많아서 비닐봉지와 비닐장갑을 가지고 나왔다고 했다. 작은 고사리손으로 쓰레기를 주워 담아 모았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어린아이가 들기에 무거운 빈 병까지 주웠더라. 참 대견했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어른으로서 깨끗한 거리를 물려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동시에 밀려왔다"고 설명했다.
갓난아기의 울음소리로 이웃들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돼 손편지와 선물을 돌린 부모가 이웃들로부터 뜻밖의 답례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8일 SNS(소셜미디어)에는 생후 50일이 넘은 아기를 키우는 A씨가 아파트 이웃들에게 손편지와 선물을 전달한 사연이 공유됐다.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지 한 달이 넘었다는 A씨는 밤낮없이 우는 아기 때문에 이웃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이에 주방세제와 쓰레기봉투 등 생필품을 준비하고 손편지를 써 양해를 구했다. 편지에는 "이제 막 50일을 넘긴 아기가 밤낮없이 울어 불편하게 하지 않을까 죄송하고 마음이 쓰인다"며 "아기가 울지 않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조금만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었다. A씨는 "아기 울음소리는 생각보다 시끄럽고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선물로 무작정 이해를 바란 것은 아니다. 아기가 덜 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A씨는 옆집과 위아래층에만 선물을 전달할 생각이었다.
지난달 12일. 딸과 베트남을 여행하던 구진희씨(55)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다. 뇌출혈이었다. 이후 국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구씨는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구씨는 생전 가족에게 장기기증을 하고 싶단 뜻을 보여왔다. 그의 남편 김기선씨는 "평소 아내와 마지막 순간 장기기증을 하면 좋은 일 아니겠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딸들도 아내에게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서 고인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2021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시신 기증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했다. 딸들도 엄마의 가르침대로 '남을 돕고 선한 영향을 주자'는 뜻에 따라 기증에 동의했다. 뇌사 장기 기증으로 3명의 환자가 새 삶을 얻게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8일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구씨가 세 환자에게 간과 신장(양측)을 나누고 떠났다고 7일 밝혔다. ━25년간 몸 아픈 와중에도 해외 봉사 다녀━ 살면서 아픈 날도 많았다. 구씨는 2001년 임신 중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을 진단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