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따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살만합니다. [오따뉴 : 오늘의따뜻한뉴스]를 통해 그 온기와 감동을 만나보세요.
총 84 건
길에서 죽어가는 야생 생쥐를 발견한 초등학생들이 쌈짓돈 2만원을 모아 동물병원에 치료를 부탁한 사연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김포 동행동물병원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동동행행에 '초등학생 3명이 빵 봉지에 동물을 구조해 동물병원에 왔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초등학생 세 명이 작은 빵 비닐봉지를 들고 병원 앞을 서성이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은 승강기를 탔다가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며 좀 처럼 병원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한참을 망설이던 아이들은 병원 옷을 입은 수의사를 발견하자 다가가 "치료하려면 돈 많이 들어요?"라고 물었다. 아이들이 모은 돈은 2만원 남짓이었고, 치료비가 모자랄까 봐 병원 앞에서 서성였다고 한다. 사정을 전해 들은 김준태 동행동물병원 원장은 아이들에게 "비용은 걱정하지 말고 올라오라"고 했다. 김 원장은 빵 봉지에 있던 동물의 털을 말리고 확인한 결과 어린 시궁쥐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를 맞은 이 쥐는 처음 왔을 때부터 털이 상당히 젖어 있었고, 축축한 상태로 빵 봉지에 붙어 있었다고 한다.
배달 기사에게 자신이 먹을 음식과 같은 메뉴를 주문해 준 고객의 사연이 화제다. 8일 온라인 SNS(소셜미디어)에 최근 한 배달 기사가 받은 주문 내역과 포장 음식 사진이 확산됐다. 사진 속 주문에는 같은 메뉴가 2세트 담겨 있었다. 이유는 고객이 남긴 요청사항에서 드러났다. 고객 요청란에 "한 세트는 기사님 드세요. 일부러 똑같은 거 2세트 시켰습니다. 제 것은 문 앞에 놔주세요. 안전 운전하세요"라고 남겨져 있었다. 자신의 식사를 주문하면서 배달 기사 몫까지 같은 음식을 하나 더 주문한 것이다. 주문 내역에는 '기사 할증' 항목도 별도로 표시돼 있었다. 배달 플랫폼에선 비나 눈, 폭염·한파 등 배달 여건이 좋지 않을 때 라이더에게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는 기상 할증 제도를 운영하기도 한다. 다만 공개된 사진만으로 당시 구체적인 날씨나 할증 적용 사유까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뜻밖의 한 끼를 선물받은 배달 기사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배달하는데 손님이 내 것까지 시켜줬다. 천사 같은 고객님 잘 먹겠습니다"라는 취지의 글과 함께 음식을 공개했다.
빗길에 넘어져 음식을 훼손한 배달 기사가 고객으로부터 뜻밖의 배려를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안겼다. 지난 1일 SNS(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고객으로부터 용돈을 받았던 일화가 담긴 배달 기사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의 계정에 "짜증 나는 밤이었다. 빗길에 넘어져 배달 음식 일부가 훼손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짜증을 무릅쓰고 변상해드리려고 찾아뵙고 정중히 사과드리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괜찮다. 그냥 먹겠다. 비 오는데 너무 고생 많으시다'면서 아들 같다고 용돈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A씨는 "극구 거절했지만 계속 내 손에 따뜻한 정을 쥐여주셨다. 주머니에 평생 잊지 못할 감사함을 담고,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른 채 달렸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 짜증 나는 밤이었다"고 적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좋은 손님 만나서 너무 다행이다" "참 감사한 밤이었네" "이런 글 너무 좋다" "두 분 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다"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한 게 기특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업을 그만두고 현장 일을 시작한 아버지를 둔 아들이 SNS에 작업복 세탁법을 묻자, 누리꾼들이 앞다퉈 "돕겠다"고 나섰다. 지난 6월 SNS 스레드에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문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학생은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을 그만두시고 요즘 공사장 현장 일을 나가시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옷이나 양말, 신발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제가 빨래를 하는데, 세제를 많이 넣고 빨아도 계속 냄새가 나는 것 같고 양말, 신발은 집안에 두면 잘 때 냄새가 너무 심해 베란다에 두고 있다. 아빠가 말은 안 하시는데 미안해하시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장직 일하시는 형들은 집에서 어떻게 관리하시냐"고 물었다. 기특한 학생의 글에 누리꾼들은 앞다퉈 조언을 건넸다. 세탁용품이나 작업 물품을 직접 보내주겠다는 댓글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신발 냄새는 내부 세균을 없애지 않으면 계속 난다. 저희 신발 탈취제를 뿌려주시면 싹 사라진다. 그런데, 학생이라고 하시니 DM 한번 확인해달라"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한 여성의 행동이 '릴레이 양보'로 이어진 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안겼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사람의 배려가 만든 작은 기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병원의 접수창구에 앞에 여러 명의 사람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흰색 옷을 입은 임산부가 가장 앞에 서 있던 여성에게 다가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자리를 양보해 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이에 여성은 망설임 없이 임산부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주고 대기 줄의 끝으로 이동해 다시 차례를 기다렸다. 그런데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바로 뒤에 있던 남성이 자신의 차례가 되자 또 한 번 대기 줄의 끝으로 이동했다. 자리를 양보한 여성이 조금이라도 덜 기다릴 수 있도록 그의 뒤에 선 것이다. 그러자, 그 뒤의 남성도 마찬가지로 줄의 끝으로 이동해 뒤에 서 있던 여성에게 자신의 순번을 양보했다. 순번이 된 여성 역시 자기 순번을 포기하고 줄의 맨 끝으로 이동하면서 '릴레이 양보'가 이어졌다.
경남의 한 익명 기부자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재민을 돕는 일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두고 갔다. 이 익명 기부자는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나눔을 실천, 누적 기부금만 7억6000여만원에 달한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경남 사랑의열매 사무국 앞에 현금 500만원과 국화 한 송이, 손편지가 담긴 상자가 놓였다. 기부자는 사전에 사무국에 전화해 "사무국 앞에 박스를 두고 갑니다"라는 짧은 말만 남기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손편지에는 이번 집중호우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마음이 담겼다. 기부자는 "수재민께 위로를 드리며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작은 성의이나 성금 모금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편지 말미에는 이름이나 정확한 날짜 대신 '2026년 8월 어느 날'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어느 날이라는 표현은 이 기부자가 매번 남기는 특징으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국화 한 송이와 손편지를 함께 전하며 나눔을 이어왔다.
가족 장례를 치르던 간호사가 장례식장에서 쓰러진 시민의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는 최근 주설희 간호사에 대한 칭찬글이 접수됐다. 작성자는 주 간호사가 지난달 20일 전남광주 여수시 한 장례식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신속한 응급처치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 가족 장례를 치르던 주 간호사는 장례식장 복도에서 쓰러진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 상태를 확인한 그는 심폐소생술(CPR)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한 뒤 곧바로 응급처치에 나섰다. 주 간호사의 빠른 대처 덕에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주 간호사는 119구급대가 출동할 때까지 A씨 곁에 머물며 그의 상태를 살폈다. 보호자에게 필요한 사항을 설명하는 한편, 출동한 구급대원에겐 응급처치 내용을 전달했다. 응급실 진료를 받은 A씨가 장례식장으로 돌아온 뒤에도 주 간호사는 그의 상태를 다시 확인하며 안부를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황을 목격한 시민은 이후 주 간호사를 칭찬하는 글을 해운대백병원에 게재했다.
한 선생님이 말이 없는 자폐 학생에게 매번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관심을 쏟은 결과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안겼다. 지난 22일 SNS 스레드(Thread)에 '김치찌개 먹을 때마다 6년 동안 피아노를 가르쳤던 자폐 아이가 떠오른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전혀 대화할 수 없는 아이인데, 나는 왜 그렇게 질문을 해댔는지 모르겠다. 그냥 궁금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답이 없는 자폐 학생에게 "오늘 기분은 어때?" "오늘 뭐 먹었어?" "오늘 학교에서 재미있는 일 없었어?" 등 매번 질문을 건넸다. A씨는 "그날도 평소처럼 '점심 맛있게 먹었어? 뭐 먹었어?'라고 묻고 혼자 악보를 뒤지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김치찌개'라고 대답했다"고 상황을 전해다. 이어 "'응? 김치찌개 먹었다고?'라고 말하고 뒤돌아서 미친 사람처럼 울었다. 수업을 거의 못 하고 어머님께 그 얘길 하면서 또 울고 지금 이걸 쓰면서도 울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면 자꾸 물어봐 줘라.
노인이 횡단보도를 천천히 건너는 모습을 보고 곁을 지킨 배달기사와 초록불에도 출발하지 않고 기다리는 운전자들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20일 한 SNS(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최근 대구 동구 한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한 남성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차량 운전자들은 초록불 신호에도 주행하지 않고 두 사람이 횡단보도를 모두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 영상을 공개한 A씨는 "편찮으신 할아버지가 위험하게 길을 건너고 있었다"며 "이를 본 배달기사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할아버지에게 다가갔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다 건널 때까지 함께한 뒤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배달기사에게는 콜이 중요했을 텐데 멋지다", "기다리는 차량 운전자들도 보기 좋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영상", "마음이 따뜻해진다", "노인들 횡단보도 건널 때 위험해 보이더라" 등 반응을 보였다. 보행신호 시간은 횡단보도 길이 1m당 1초에 진입시간 7초를 더해 결정된다.
직장 내 따돌림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 한 여성이 어린아이의 작은 호의로 삶의 용기를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지하철에서 울고 있는 여자에게 사탕 주신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팀원들과의 관계가 어긋나며 시작된 은근한 따돌림과 뜻대로 되지 않는 이직 준비로 매일 지옥 같은 시간을 견디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지난 13일에도 같이 밥을 먹을 사람조차 없어 끼니를 거른 채 오후 8시까지 혼자 일하다 퇴근길 지하철에 올랐다. 텅 빈 속과 억눌려온 서러움이 한꺼번에 밀려오며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A씨는 "고개를 숙이고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며 훌쩍이고 있었는데 허벅지 위에 뭔가 느낌이 들어서 보니까 사탕 1개가 있었다"고 했다. 고개를 들자 A씨 앞에는 초등학생도 안 된 것 같은 어린아이가 서 있었다. 아이는 A씨의 허벅지를 토닥토닥 두드리며 "울지마 이모"라는 다정한 한마디를 남긴 뒤 지하철 문 앞에 서 있던 어머니에게로 걸어갔다. 아이의 어머니는 A씨와 눈이 마주치자 따뜻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몸이 불편한 승객의 용변 실수를 군말 없이 수습하고 씻겨준 운전기사의 선행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에서 경남 양산으로 향하던 고속버스 내부에서 50~60대로 보이는 승객이 건강상 문제로 자리에서 실수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체가 불편해 지팡이 없이는 거동이 어려운 해당 승객은 화장실을 참다가 미처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가 휴게소에 도착하자 버스 기사는 주저 없이 승객을 직접 씻기기 시작했다. 이를 본 다른 승객 A씨는 "혼자서는 힘드실 것 같아 저도 함께 도와드렸다"고 했다. A씨는 인근 매장에서 새로 입을 바지를 구매해 전달했고, 기사와 함께 몸을 씻긴 뒤 새 옷으로 갈아입혔다. 이어 빗속에서 승객이 안전하게 재탑승할 수 있도록 우산을 씌워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기사는 불편한 내색 없이 승객을 보살핀 뒤 자리를 청결하게 정리하고 방석을 깔아주는 등 마지막까지 배려를 더했다. 이후 바지값을 지급하겠다는 기사의 제안에 A씨는 손사래를 치며 사양했다.
지하철에서 혼자 울고 있던 한 직장인에게 낯선 커플이 건넨 작은 쪽지가 10년이 지난 후에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감동을 안겼다. 지난 12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 누리꾼이 과거 지하철에서 받았다는 쪽지 사진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10년 전 디자인회사 다닐 때 과장한테 일방적으로 구박받고 서러워서 지하철에서 한참 조용히 숨죽여 울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때 맞은편에 앉아 있던 한 커플이 A씨에게 다가왔다. 이들은 A씨에게 작은 쪽지와 함께 초코픽 과자를 건넨 뒤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쪽지에는 다정한 위로의 말이 쓰여있었다. 쪽지 앞면에는 "뭐 때문인지 우는지 모르겠지만 마음 걱정은 조금만 하고 Smile~ 하길 바라요♡ 씩씩하게! 화이팅! (닭똥 같은 눈물을 보니 내가 다 울컥해요)"라고 적혔다. 뒷면에는 "이상한 사람 아니고요. 이거도 오늘 산 거예요.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있었다. A씨는 당시 받은 쪽지를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간직하고 있다면서 "그분은 아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