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따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살만합니다. [오따뉴 : 오늘의따뜻한뉴스]를 통해 그 온기와 감동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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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유골함 처리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 논현1파출소에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기 속 남성은 "어머니 유골함을 방치하고 있는데 처리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했다. 홍진세 경위는 남성의 주거지로 향했다. 홍 경위는 "대상자의 주거지는 반지하에 원룸 형태였다"며 "방 안이 어질러져 있었고 물건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신고 내용을 확인하려고 냉동고를 열었더니 흰색 종이로 싸인 유골함이 있었다. 남성의 모친은 사망 진단서상 2008년 2월쯤 세상을 떠났다. 이후 18년 동안 유골함이 냉동고에 있었던 것이다. 남성은 "당시 정신적인 충격이 커서 사망 신고를 하지 못했다"며 "사망 신고를 한다는 것도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인정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했다. 남성은 지금도 모친의 유품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모친의 사진을 계속 지니고 다닌다. 홍 경위는 "어머니로부터 정서적인 독립을 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되다 보니 18년 동안 사망 신고를 하지 못한 결과로 이어진 것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12년 전 조혈모세포 기증을 서약한 한 누리꾼이 2만분의 1이라는 희박한 확률로 적합 판정을 받아 기증에 나서기로 해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 누리꾼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2년 전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하고 잊고 살았는데 엊그제 연락이 왔다"며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KMDP)로부터 수신한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협회 측은 "2014년 2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해주셨고, 현재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남성 환자분이 나타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기증 서약을 해도 평생 연락 안 오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들었는데, 찾아보니 적합 판정 확률이 0. 005%로 2만분의 1이라고 하더라"며 "부모·자식 간 적합률도 25%에 불과한데 대단한 확률"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기증 의사를 밝히자 협회 측은 가족과 상의 후 이틀 뒤 다시 연락해달라고 했다. 사연자는 "기증한다고 해놓고 마지막에 철회하거나 잠수 타는 사람이 40~50%나 된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며 "기증받기 2주 전부터 환자는 고단위 방사선과 고농도 항암치료로 면역을 0으로 만드는데, 그 상태에서 기증자가 잠수를 타면 환자는 바로 사망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우리 모두 늙습니다. 땡볕 아래 30분째 택시를 기다리는 93세 어르신을 잊지 말아 주세요!" 휴대전화 앱(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호출하지 못해 무더위 속 도로변에 서 있던 할머니를 도운 여성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40대 여성 A씨는 약속 시간에 늦어 서둘러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멀리서 봐도 지쳐 보이는 할머니가 도로 갓길에 홀로 서 있었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다.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A씨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뭐 기다리세요? 택시?"라고 물었다. 할머니는 "응, 택시 기다려"라고 답했다. A씨는 "요즘에는 휴대전화로 예약해야 해서 잘 안 잡히는데…"라고 우려했다. 당시 93세 할머니는 인근 복지회관으로 가야 했지만 30분 넘게 택시를 잡지 못한 상태였다. 목적지는 도보로 10분 남짓한 거리였으나 거동이 불편해 걸어서 이동하기 어려웠다. 가까운 거리라 택시가 잘 잡히지 않자 A씨는 결국 자신의 휴대전화로 택시를 호출해 기다렸고, 기사에게 "할머니를 목적지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뒤 배웅했다.
딸이 태어난 기념으로 보육시설 아이들을 식당으로 초대해 음식을 대접한 고깃집 사장 사연이 누리꾼들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경남 진주에서 고깃집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 20일 식당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보육시설 아이들을 초대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제 딸이 지난 1월 2일 태어났다.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된 아이를 보며 '부모의 품이 없는 아이들은 얼마나 외로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생각이 계속 남아 아내와 얘기를 나눴고 '거창하지 않아도 좋으니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나누자'는 마음 하나로 시작하게 됐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선뜻 동의해준 아내에게도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A씨는 그 길로 진주시청에 연락해 "어려운 아이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했다. 그 인연으로 진주 평거동 '진주기독육아원'을 알게 됐고 지난 19일 28명의 아이와 8명의 교사를 가게로 초대했다. A씨는 "이 모든 일은 저 혼자 할 수 있었던 게 아니다"라며 "평소 가게를 찾아주신 손님들이 계셨기에 오늘 같은 따뜻한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
통학 버스를 기다리던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버스 기사의 '솔깃한' 제안을 정중히 사양하고 원칙과 질서를 지킨 일화가 전해져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중앙대 학생들에게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현직 고속버스 기사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오늘 저의 배차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과 성모병원 사이에서 안성 중앙대 학생들을 안성 중앙대까지 모시는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7시55분께 2대의 버스가 동시에 들어갔는데 대충 봐도 대기하고 있는 학생 수가 80명 이상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앞차가 학생들을 어느 정도 태웠다고 생각하고, 대기 중인 긴 행렬의 중간 정도에서 문을 연 다음 "학생, 이 버스 타요. 앞차가 다 태우길 기다렸다가는 시간이 오버될 것 같아요. 이쯤에서 타면 중간 정도 되는 것 같아요"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문 앞에 서 있던 여학생은 "기사님, 여기 모두 줄 서 있는데 중간에서 제가 기사님의 버스를 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며 A씨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희소질환을 앓는 아이가 경찰과 소방관의 후송을 받아 무사히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과 소방은 120㎞에 달하는 긴급 에스코트에 나섰다. 20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쓰러진 희소병 어린이. 120KM 긴급 에스코트'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선 이달 2일 흉통과 청색증을 호소하는 아이를 병원으로 옮기는 긴박한 모습이 그려졌다. 보호자는 아이가 쓰러지자 급히 병원으로 향했지만 극심한 차량 정체에 막혀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이달 초 노동절(1일)부터 주말과 어린이날(5일)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이라 도로 정체가 심했다. 보호자는 당시를 두고 "피가 마르는 상황이었다"며 "그 길을 뚫고 가지를 못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아이는 전 세계적으로 300여 명만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희소질환 '바스 증후군' 환자였다. 가까운 거리에서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없어, 신속히 전문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보호자의 도움 요청을 받은 경찰과 소방은 긴급 이송 지원을 시작됐다.
원주에 있는 한 카페 사장이 매장을 찾은 손님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었다가 따뜻한 마음으로 보답받은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0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한 카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다른 카페를 추천해 드렸더니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CCTV로 촬영된 영상에는 카페 사장이 카운터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장면이 찍혔다. 사장이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하자 손님은 "여기 드립커피는 없어요?"고 묻는다. 이에 사장은 "나가셔서 성당 방향으로 가시면 성당 앞에 카페가 하나가 있는데 거기는 드립커피가 있어요"라고 안내했다. 손님은 "그래요? 고마워요"라고 인사한 다음, 커피를 주문하지 않은 채 그대로 카페를 나선다. 30분 후, 그 손님이 일행과 함께 카페를 다시 찾아왔다. 손님을 알아본 사장이 "어? 안녕하세요?"라며 반가워하자, 손님은 "우리 점심 먹고 다시 왔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아까 있었던 일이)나는 좀 감동이었어요. 그냥 '(드립커피) 없어요'라고 해도 되는데 다른 집을 알려주는 사람이 어딨어.
한적한 시골길에 쓰러져 의식을 잃어가던 노인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도운 집배원 선행이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충북 서청주우체국의 7년 차 집배원 김의섭(41·우편물류과 오송팀)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50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흥덕구 오송읍의 한 도로를 지나던 중 길 위에 쓰러진 물체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버려진 물건이나 차에 치인 동물 사체 정도로 생각해 도로변으로 옮기려고 다가갔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사람이었다. 김 집배원은 "주택가와 약 300m 떨어진 인적 드문 이면도로였다"며 "8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이마에 피를 흘린 채 웅크린 자세로 쓰러져 있었고, 곁에는 지팡이가 놓여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노인은 숨을 쉬고 있었고, 김 집배원은 의식을 되찾을 때까지 조심스럽게 흔들며 말을 건넸다. 몇 분 뒤 노인이 의식을 회복하자, 김 집배원은 119 신고를 부담스러워하는 노인을 대신해 휴대전화에서 가족 연락처를 찾아 직접 연락했다. 연락을 받은 가족 2명이 현장으로 달려와 노인을 무사히 집으로 모셨다.
길 잃은 치매 노인을 지나치지 않고 도운 고3 학생의 선행이 감동을 안겼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길 잃은 치매 노인을 구한 고3 학생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선행의 주인공은 울산 문현고등학교 3학년 최준영 군이다. 최 군은 지난 3월 울산 동구의 한 공원 인근에서 길 잃은 할아버지를 만났다. 최 군은 "할아버지가 오셔서 제 팔을 잡으시고 파출소로 데려가 줄 수 있냐고 물어보셔서 같이 (파출소로) 왔다"고 말했다. 최 군은 추위로 몸을 떠는 할아버지를 위해 편의점에 들러 따뜻한 꿀물을 구입한 뒤 손에 쥐어 줬고 이후 함께 약 1. 5㎞를 걸어 파출소를 찾았다. 자기 할아버지와 많이 닮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했다. 최 군은 "할아버지가 오랫동안 걸으셨다더라. 손이 너무 차가워서 편의점에 같이 들어가 꿀물을 사서 할아버지 손에 드렸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약 2시간 전 실종 신고돼 가족이 애타게 찾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 군의 도움으로 안전히 귀가할 수 있었다.
'동네를 안전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경찰을 꿈꾸는 초등학생들이 지구대를 찾아 전달한 손편지가 감동을 주고 있다. 따뜻한 마음에 감명받은 경찰은 아이들을 다시 초대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 한 지구대에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 2명이 찾아와 경찰관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건넸다. 편지에는 '경찰은 존경스럽고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위험한 일인 걸 알지만 사람들을 돕는 경찰이 되고 싶은데, 제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돼요. 경찰관분들은 경찰이라는 꿈이 생기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편지를 전달한 아이들은 쑥스러운 듯 서둘러 지구대를 나서려 했다. 경찰관들은 아이들을 불러 세운 뒤 고마운 마음을 담아 호루라기를 각각 목에 걸어줬다. 아이들이 떠난 뒤 경찰관들은 다함께 편지를 다시 읽으며 여운을 나눴다. 그런데 잠시 후 아이들이 다시 지구대에 들어왔다. 호루라기 선물에 대한 답례로 과자를 한 봉지씩 사들고 온 것이다. 아이들 정성에 감동한 경찰관들은 "마음만 받겠다"며 과자를 돌려줬다.
헬스장에 등록한 시각장애인 회원을 위해 운동 기구마다 점자 스티커를 제작해 붙인 트레이너 사연이 감동을 안겼다. 서울 관악구 한 헬스장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너 정지우씨는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여러분이 다니는 헬스장에는 기구에 점자가 붙여져 있나요?'란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보행 보조용 지팡이를 든 시각장애인이 헬스장에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앞서 상담만 받고 돌아갔던 시각장애인이 회원 등록을 하기 위해 재방문한 것이었다. 하지만 헬스장 기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가 전혀 없었다. 이에 정씨는 회원이 기구를 식별할 수 있도록 휴대용 점자 인쇄기를 구매해 점자 스티커를 만들기 시작했다. '숄더 프레스'라는 다섯 글자를 점자로 만드는 데만 약 10분이 걸렸다.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었으나 정씨는 회원 안전을 위해 기구 이름을 하나하나 점자로 표기해 부착했다. 정씨는 "헬스장에서는 기구에 살짝 부딪혀도 다칠 수 있어 위험하다.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운동하실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처음이라 서툴러 '숄더프레스'를 만드는 데도 10분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배고프지? 아침밥 굶지 말고! 하나씩 먹고 학교 가자~ 배고프면 공부도, 놀기도 힘들지요" 매일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를 무료로 나눠주며 아침 식사를 챙기는 '빵식이 아재'의 선행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경남 남해군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쌍식씨(52)는 지난 13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등굣길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로 빵을 제공한 지 6년이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이들에게 빵을 줄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조금 아쉬운 건 민원 때문에 밖에 못 내놓는다는 것"이라며 "6년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꾸준히 빵을 나눌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빵식이 아재'는 항상 초심 같은 마음으로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빵 나눔을 시작한 지 5년째 되는 날이었던 지난해 4월 13일에도 "5년간 초등학생이 중학생, 중학생이 고등학생, 고등학생이 대학생이 되고 또 졸업한 학생도 있을 것"이라며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앞으로 지금처럼 그냥 쭉 이렇게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