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생선인데 '맛있겠다'" 한국 손님 흉내까지…베트남 직원 논란

김소영 기자
2026.10.04 20:30
국내 한 식당에서 베트남 국적으로 추정되는 직원들이 상한 생선으로 음식을 조리하며 손님을 조롱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X 갈무리

국내 한 식당에서 베트남 국적으로 추정되는 직원들이 상한 생선으로 음식을 조리하며 손님을 조롱하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SNS(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식당 주방에서 촬영된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은 앞치마와 캡모자를 착용한 앳돼 보이는 여성이 화구 앞에서 생선이 담긴 냄비를 국자로 뒤적이며 매운탕을 끓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영상 촬영자는 베트남어로 "오늘 여러분께 저희 가게의 매운탕을 보여드리겠다"며 "이분이 바로 요리를 전담하는 주방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조리사 여성은 카메라를 향해 브이(V) 자를 그려 보인 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촬영자가 냄비 속 생선을 가리키며 "죽은 생선"이라고 하자 조리사는 "죽은 지 며칠 된 생선인데 한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초록색 점액이 올라왔지만 끓이고 나면 손님들은 여전히 드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촬영자는 "손님이 먹는 거지, 우리 가게 직원들은 안 먹는다. 손님들이 뭐라 그랬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조리사는 한국어로 "맛있어, 맛있겠다"며 손님들 반응을 흉내 냈다.

키득거리던 촬영자가 조리사에게 브이를 그려보라고 재촉하고, 조리하느라 뜸을 들이던 조리사가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그리면서 영상은 끝난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식품 위생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해당 식당에 대해 관할 당국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영상 초반 조미료통에 한글로 '혼다시'라고 적힌 점을 들어 한국 식당이 확실하다며 꼭 찾아내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일자 영상 촬영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SNS를 통해 "장난으로 찍은 영상이 퍼질 줄 몰랐다"며 "영상에서 말한 것처럼 썩은 생선을 사용한 건 아니다. 불편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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