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돌싱남녀들이 혐오감을 줄 정도로 남성의 외모가 별로여도 경제력만 뒷받침된다면 재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가 재혼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지만 남성이라면 경제력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고 여기는 셈이다.
지난 7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상대에게 혐오감을 줄 정도로 비호감 이미지의 돌싱 남성은 재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2.1%와 여성의 30.6%가 '경제력이 양호하면 가능하다' 답했다.
뒤를 이어 '어려울 것(남 26.5%, 여 28.1%)'이 2위를 차지했다.
3위 이하로는 남성의 경우 '가정적이면 가능(19.1%)', '내면이 따뜻해야(16.1%)', '공감 능력이 뛰어나면(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면(18.2%)', '가정적이면 가능(15.4%)', '내면이 따뜻하면(7.7%)'의 순으로 응답했다.
남성의 외모 호감도가 떨어져도 다른 장점을 보유하면 재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답한 비중(남 73.5%, 여 71.9%)을 보면 남녀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재혼 대상 남성들은 상대 여성들이 남성의 외모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졌는지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재혼 시장에서 현실 감각을 가지고 재혼에 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재혼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하루살이 인생을 살 정도로 경제력이 열악한 돌싱 여성은 재혼이 가능할까'에 대해서는 남녀 간 견해차가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32.4%가 '어렵다'고 답해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 '잠재적 능력이 좌우(26.5%)', '외모가 출중하면 가능(24.1%)', '케미(사람들 사이의 조화 혹은 호흡)가 잘 맞으면 가능(11.1%)', '가사 등으로 단점 보완하면 가능(5.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28.1%가 '외모가 출중하면 가능하다'고 답해 가장 앞섰고, '가사 등으로 단점 보완하면 가능(26.2%)', '잠재적 능력이 좌우(22.5%)', '어려울 것(15.4%)', '케미가 잘 맞으면 가능(7.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제력이 열악해도 재혼이 가능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비중은 남성의 경우 67.6%에 그쳤지만, 여성은 84.6%로서 여성이 17.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관계자는 "남성은 재혼 대상 여성의 경제력이 열악할 경우 재혼이 어려울 것이라거나 잠재적 능력이 있어야 재혼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는 등 여성의 경제력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한다. 그러나 여성은 재혼 조건으로서의 경제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