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없다"...상습적으로 학원비 밀리는 부모에 분노한 원장

채태병 기자
2026.10.08 09:37
학부모와 학원에 가는 어린이 모습.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학원비를 상습적으로 미루면서도 자녀는 계속 학원에 보내는 일부 학부모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학원장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원을 운영한다는 A씨가 "학원비 밀리는 학부모님들은 무슨 생각일까요? 왜 아이는 학원에 보내면서 학원비는 안 내는 걸까"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회사에서 월급이 하루만 늦게 나와도 다들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느냐"며 "제 입장에선 학원비가 월급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런 생각을 아예 안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제 앱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학원비를 받고 있는데 일부 학부모는 기한 내 결제하지 않고 나중에 다시 결제 요청을 보내 달라고 한다"며 "그런데 결제 요청을 보내는 것도 유료"라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학부모가 반복해서 학원비를 밀리는데 참 염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여행 갔다', '바빴다', '정신이 없었다' 등 학원비를 안 낼 때마다 하는 변명도 이젠 듣기 싫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행 가면 회사에서 월급도 늦게 받느냐"며 "자기들 이익에 조금만 저해되는 일이 있다고 생각되면 따지고 난리 치면서 돈 보내는 건 본인들 마음대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물론 좋은 학부모님들이 훨씬 많다"면서도 "제때 돈 안 내면서 학원에 따지는 것만 많은 분은 제발 그냥 퇴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조회수 7만8000여건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월급이 계속 밀리는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며 "자영업자 힘든 일 많으니 돈이라도 제때 줘라"고 공감했다.

자신도 학원을 운영한다는 다른 누리꾼은 "같은 상황을 겪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일 때문에 바빴다며 한 달 넘게 미루는 분도 있었다. 진짜 돈이 없는 것 같지는 않은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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