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처가 4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생일 축하 문자를 보내온다는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8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이혼한 전처가 생일마다 문자 보내는 거 무슨 뜻입니까'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혼한 지 4년 됐다"며 "오늘 아침 전처에게 '생일 축하해. 건강 챙겨'라는 문자가 왔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연락이 올해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A씨는 "4년 내내 생일마다 온다. 딱 그 두 줄만 보낸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이혼 과정이 원만했던 것도 아니라고 한다. A씨는 "이혼할 때 서로 진짜 못 볼 꼴을 다 봤고 솔직히 정이 떨어져서 끝낸 사이"라며 "답장을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도 계속 온다"고 말했다.
A씨는 "이게 그냥 예의인지, 미련인지, 아니면 '나 아직 너 신경 쓴다'는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친구들은 그냥 습관이라고 하는데 습관으로 4년을 이러는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해석은 엇갈렸다. 특히 두 사람 사이에 자녀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아이가 있다면 그래도 아이 아빠니까 감정을 어느 정도 내려놓고 부모로서 무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일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아이가 있다면 인사치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적었다.
반면 4년 동안 매번 먼저 연락을 해온 만큼 전처에게 어느 정도 미련이 남은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미련이 전혀 없다면 굳이 매년 챙길 이유가 있겠느냐", "생일을 계기로 한 번씩 반응을 살펴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못 좋게 헤어졌어도 시간이 지나면 미운 감정은 희석될 수 있다"며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이라기보다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