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하나로마트에서도 상당수 원산지 표시 위반이 발생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대부분 위반이 강원도 소재 판매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집중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 2021년부터 올 8월까지 하나로마트 등 농협 관련 업체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이 총 62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전국 13건이던 원산지 표시 위반은 2024~2025년 매년 각14건 발생했고 올해도 8월까지 7건이 적발돼 빈도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2건 위반사항 중에서 실제 원산지를 다르게 표시해 형사입건된 거짓표시는 37건으로 59.7%를 차지했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은 미표시는 25건으로 집계됐다.
눈길을 끄는 건 강원도의 관리 취약이다. 강원도에서 발생한 원산지 표시 위반은 62건 중 총 44건으로 전체의 71.0%를 차지했다. 거짓표시가 24건, 미표시가 20건이었다. 농민이 집적된 전북이 5건, 경남과 충남이 각각 4건에 그쳤다는 점에서도 강원도의 관리 취약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농협 판매장은 농업인이 생산한 농축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 유통업체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농협에서 발생한 원산지 표시 위반이 더 질타를 받는 이유다.
이양수 의원은 "하나로마트 등의 원산지 표시 위반은 농협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특히 강원지역에서 다수 위반이 적발된 원인을 면밀히 살펴 판매장과 입점업체에 대한 교육과 점검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