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 아닌 '이혼식'으로 새로운 출발을 기념한 조승연 작가의 특별한 행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채널에 조 작가의 유쾌한 '이혼식'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혼식 행사 장면이 담긴 영상은 조회 수 122만 회를 넘겼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서 조 작가는 드레스를 입고 부케를 든 채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하객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혼을 숨기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대신, 새로운 삶의 시작을 긍정적으로 기념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이번 이혼식은 기존 결혼식의 형식을 유쾌하게 비튼 구성으로 주목 받았다. 현장에는 '축의금 환불센터'가 운영됐으며 화촉점화 대신 촛불을 끄는 식순이 마련되는 등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더해졌다.
조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결혼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익숙한 결혼식의 요소를 이혼식에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조 작가는 존스홉킨스 출신 암센터 연구원으로, 쌍둥이 엄마이자 작가로 활동 중이다. 조 작가의 이혼식은 지난달 2일 서울 종로구 북창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렸다.
그는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혼이라는 큰 변화를 겪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힘든 시기를 지나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게 된 것을 기념하고 그 과정에서 곁을 지켜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게시글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 "신선하고 유쾌한 아이디어다", "이혼도 삶의 한 과정일 뿐, 밝게 마주하는 모습이 멋지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이혼은 축하할 일이 아니다"라는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