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던 70대 어머니를 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붙잡힌 4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공소청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3일 존속살해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월 성동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자신의 어머니인 7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이후 A씨는 컴퓨터 게임을 하는 등 열흘 넘게 B씨를 방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동안 B씨의 건강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B씨는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오랜 기간 B씨와 살며 홀로 간병해 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B씨의 다른 자녀가 집을 찾았다가 숨진 B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B씨 시신에서 뚜렷한 외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압수수색과 현장 검증 등 추가 조사를 벌여 A씨의 혐의를 파악하고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