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바이아웃이 '1조 4000억'... 스페인 1위 올랐다

김명석 기자
2021.10.15 00:2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이아웃 순위.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캡처

FC바르셀로나와 '신성' 페드리(19)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가운데, 재계약 조항에 무려 10억 유로(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이 함께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아웃이 필수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드리와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면서 "바이아웃은 10억 유로"라고 밝혔다. 페드리와 바르셀로나 간 기존 계약은 내년 6월 만료 예정이었다.

특히 재계약 과정에서 무려 10억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앞으로 페드리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10억 유로를 제시할 경우 바르셀로나와 이적료 협상을 벌일 필요가 없지만, 10억 유로를 제시하지 못하면 무조건 협상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다.

바이아웃은 프리메라리가에선 필수 조항이기도 한데, 특히 구단은 선수를 헐값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최대한 바이아웃을 높게 책정하는 걸 원하는 반면, 선수는 향후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최대한 현실적인 수준을 원한다는 점에서 합의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사실상 비현실적인 10억 유로의 바이아웃은 그래서 더 눈에 띄는데, 결국 페드리는 바르셀로나 구단을 향한 자신의 애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구단이 평가하는 자신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됐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바이아웃이 10억 유로에 달하는 선수는 프리메라리가 선수들 가운데 페드리와 페데리코 발베르데(23), 카림 벤제마(34·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3명뿐인데, 이들 가운데 10대 선수는 페드리가 유일하다. 페드리의 이번 '10억 유로 바이아웃'이 더욱 눈에 띄는 배경이다.

한편 2002년 11월생인 페드리는 2019~2020시즌 스페인 2부 라스 팔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 시즌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다. 특히 18세의 나이로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경기에 출전하는 등 단숨에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올해엔 스페인 A대표팀으로도 발탁돼 유로2020를 거쳐 도쿄올림픽까지 뛰었다.

FC바르셀로나 페드리.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