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원주(86)가 치매 초기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전원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빙판길에서 넘어져 인공고관절 수술을 받은 전원주는 "치료를 받으니 살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전원주는 "요즘 깜빡깜빡하는 증상이 잦아졌다. 사람을 잘 못 알아봐서 오해받기도 하고 얼굴은 아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건망증이 생기다 보니 스스로도 걱정이지만 자녀들과 내 주위 사람들에게 짐이 될까 봐 노래와 춤, 등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원주는 "친한 동창 한 명이 치매가 왔다. 방금까지 나랑 인사해놓고 '댁은 누구세요?' 이러더라. 내가 주저앉았다. 치매 걸린 친구를 보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처참하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라고 치매 공포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전원주는 1년 전 건강검진에서 치매 초기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전원주는 병원 신경과를 찾아 간이정신상태검사(MMSE)와 뇌 CT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
치매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는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으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된 상태를 말한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15%가 치매로 진행돼 치매 고위험군 상태로도 볼 수 있어 관리가 필수다.
한편 전원주는 주식 투자와 짠테크(낭비를 줄이고 한 푼이라도 모으는 재테크)로 40억원대 자산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SK하이닉스를 주당 2만원대에 사서 14년째 장기 보유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오전 9시 기준 13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