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여자 축구대표팀의 '비즈니스석 논란'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1일 뉴시스, 뉴스1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여자 대표팀 처우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여자 대표팀은 호주에서 열린 이번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를 앞두고 협회에 항공 좌석 제공 규정 보완을 요청했다.
여자 대표팀은 그간 해외 원정 시 남자 대표팀과 달리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왔다. 이에 일부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 과정에서 비즈니스석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여자 대표팀이 남자 대표팀에 비해 A매치 수익이나 관중 동원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비즈니스석 요구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대회 본선 등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할 경우, 일정 시간 이상 장거리 항공 이동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날 "누구라도 대한민국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선수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좋은 환경에서 대접받을 자격이 있다"며 여자 대표팀 선수들을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