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48개국 체제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옐로카드 누적에 따른 징계 규정이 완화될 전망이다. 대회 규모 확대에 따라 경기 수가 늘어난 선수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FIFA가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선수들의 경고 기록을 두 차례에 걸쳐 소멸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FIFA는 조별리그 일정이 끝난 직후, 그리고 8강전이 종료된 시점에 각각 앞선 옐로카드를 '리셋'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기존 32개국 체제의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부터 8강전까지 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옐로카드 2장이 누적되면 다음 1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경고 기록은 4강 진출 시점에 일괄적으로 한 차례 소멸됐다.
하지만 북중미 대회부터는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32강 토너먼트가 새롭게 신설됐다. 즉, 8강까지 도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경기 수가 기존 5경기에서 6경기로 늘어난 것이다. 단기전에서 한 경기가 추가된 만큼, 선수들이 경고 누적으로 토너먼트 결장이라는 치명타를 맞을 확률도 함께 커졌다.
이에 FIFA는 징계 기준 자체를 기존 '경고 2장'에서 '3장'으로 늘리는 안과 '카드 소멸 시점'을 두 번으로 늘리는 안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형평성을 고려해 옐로카드 기록을 두 차례 지워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해당 개정안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FIFA 평의회를 최종 통과할 경우,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 안에 경고 2장을 받거나, 리셋 이후 '32강부터 8강까지 토너먼트 3경기' 구간에서 옐로카드 2장이 누적되어야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