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27)이 마침내 지난 2025시즌 '월드 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데이브 로버츠(54) LA 다저스 감독 역시 김혜성의 업적을 치하했다. 특히 다른 구단에 갈 수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저스를 선택해줬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다저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라커룸에서 진행된 김혜성의 우승 반지 수여식 장면을 공개했다. 이날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행사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장면에서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을 향해 이례적인 찬사를 보내며 동료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로버츠 감독은 연설을 통해 김혜성의 '도전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2년 전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야구계 최고의 팀인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우리 팀을 선택했다"고 영입 비화를 직접 소개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팀 메이트,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프런트 등 다저스에 속한 모든 인원이 김혜성을 축하하고 있고, 이 우승 반지를 선사한다"고 덧붙였다.
동료들의 환호 속에 라커룸 중앙으로 나선 김혜성은 로버츠 감독으로부터 직접 반지를 전달받았다. 김혜성은 짧은 소감을 통해 "다저스에 온 것은 내 인생에서 내린 최고의 선택"이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에 동료들은 "Great speech(좋은 연설이야)"라고 화답하며 팀의 일원이 된 김혜성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지난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입성한 김혜성은 데뷔 첫해부터 정규리그 71경기 타율 0.280, 3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우승 기운은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28일 경기 현재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홈런, 7타점, OPS 0.831(출루율+장타율)을 기록, 팀의 핵심 내야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며 '2년 차 징크스' 없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부상으로 빠진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공백까지 잘 메워주며 자신의 몫을 120%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