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J리거'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축구 레전드 미우라 가즈요시(59)가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일(한국시간) "j3리그(3부) 후쿠시마 유나이티드가 오는 8월에 개막하는 추춘제 2026~2027시즌에도 미우라와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야마 아쓰시 후쿠시마 CEO는 "다음 시즌에도 미우라는 우리 팀 소속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우라는 올해 1월 J2리그 요코하마FC에서 후쿠시마로 임대 이적했다. 후쿠시마는 2026~2027시즌이 끝나는 내년 5월까지 미우라의 임대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J리그는 봄에 시작해 가을에 마치는 '춘추제'로 시즌을 치렀으나, 올해부터 '추춘제'로 전환한다. 이로써 2026~2027시즌은 가을에 시작해 내년 봄에 끝난다.
만약 미우라의 임대기간이 연장된다면 60살에도 현역 선수로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매체는 "미우라는 내년 2월이면 60세를 맞이한다. 그렇다면 '환갑 J리거'가 탄생하게 된다"고 전했다.
고야마 CEO는 "단 한 번밖에 없는 축제의 시즌이 될 것이다.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미우라의 계약연장을 기대했다.
미우라는 일본 축구 레전드로 불린다. A매치 89경기에서 55골을 터뜨렸고, 1986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올해로 40년째 프로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일본 외에도 브라질,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여러 나라에서 뛰었다. 매년 은퇴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미우라는 변함없이 선수 생활을 택했다.
하지만 미우라가 뛸 수 없는 몸상태인데도 개인 욕심 때문에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며,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도 많지 않다. 일본 축구팬들도 이번 소식에 대해 "제발 그만 해라", "차라리 월드컵에 데려가라. 그러면 미우라도 은퇴를 택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 팬은 "미우라가 공을 잡으면 아무도 다가가지 않고, 미우라는 매번 걷는데 어느 팬이 보는 걸 좋아하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