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안타로 5득점' 롯데 응집력 미쳤다, 레이예스 역전 스리런-김진욱 또 QS 달성... SSG 꺾고 '4연승 질주' [인천 현장리뷰]

인천=안호근 기자
2026.05.03 16:58
롯데 자이언츠는 SSG 랜더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2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성했다. 롯데는 시즌 첫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으며, 김진욱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8회초 빅터 레이예스의 역전 스리런 홈런과 9회초 전준우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은 롯데는 최준용이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오른쪽)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초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린 뒤 윤동희의 환영을 받고 홈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간절히 기다렸던 선수들의 복귀를 앞두고 신바람을 달렸다.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롯데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12승 17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SSG는 17승 13패로 3위에 머물렀다.

더불어 롯데는 지난달 초 홈에서 열린 3연전에서 시리즈를 싹쓸이 당했던 수모를 갚았다. 시즌 첫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노진혁(1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3루수)-한동희(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한태양(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진욱.

SSG는 이날 안상현(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3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최준우(우익수)로 맞섰다. 선발 투수로는 백승건이 시즌 첫 선발 등판했다.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이었다. SSG가 내세운 임시 선발 백승건이 깜짝 호투를 펼쳤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 장두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기우였다. 윤동희, 레이예스, 노진혁을 KKK로 돌려세웠다. 과감하게 한복판으로 향하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뿌렸고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헛돌았다.

2회 박승욱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정준재가 완벽히 걷어내는 수비의 도움과 함께 삼자범퇴로 마친 백승건은 3회도 3타자 만에 깔끔히 막아냈다. 4회에도 등판한 백승건은 윤동희에게 2루타를 맞고 시작해 레이예스와 노진혁의 연이은 외야 뜬공으로 1점을 내줬지만 기대이상으로 SSG 마운드에 큰 힘이 되는 호투였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SSG 타자들이 경기 초반부터 백승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데뷔 첫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안상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준재의 기습번트 때 롯데 내야진이 제대로 1루를 커버하지 못했고 상대 포일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최정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에레디아의 3루수 방면 땅볼 타구 때 안상현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2회엔 선두 타자 최지훈이 김진욱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강타,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달아났다. 시즌 5번째 홈런.

김진욱은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6이닝 동안 87구만 던져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6차례 등판한 경기에서 3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SSG는 5회부터 문승원을 등판시켜 2이닝을 지웠고 7회는 이로운을 내세워 잘 막아냈다. 8회엔 최근 가장 부진했던 김민을 투입했다.

선두 타자 전민재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시작한 김민은 한태양과 몸쪽 승부를 벌여 포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해냈다. 장두성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윤동희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SSG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 김민과 이야기를 나눴으나 결국 교체하지 않았고 여기서 희비가 갈렸다. 레이예스는 1-2로 불리한 카운트에서 존 하단으로 가라앉는 유인구인 김민의 체인지업을 무릎을 꿇는 듯한 자세로 걷어 올렸다. 완벽한 스윙은 아니었으나 정확하게 힘이 실린 타구는 좌중간으로 뻗어나가더니 결국 승부를 뒤집는 스리런 홈런이 됐다.

8회 승기를 잡은 롯데는 정철원을 투입했고 정준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성한과 최정을 삼진, 에레디아를 땅볼 타구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지켰다. 이어 9회초 공격에선 손성빈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대타 전준우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9회말엔 최준용이 등판해 오태곤을 중견수 뜬공, 최지훈과 류효승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최준용은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챙겼고 현도훈이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초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