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18분→상대 2명 퇴장 변수' 승리 채긴 김도균 서울E 감독 "내용보단 결과 만족... 젊은 피들 잘해줬다" [목동 현장]

목동=박재호 기자
2026.05.03 16:38
김도균 감독은 김포FC와의 홈 경기에서 2-1 진땀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서울이랜드는 전반 박창환의 선제골과 후반 에울레르의 페널티킥 골로 승리하며 승점 19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내용보다는 승리라는 결과에 만족하며,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균 감독(50)이 김포FC에 진땀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서울이랜드는 3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서울이랜드는 승점 19(6승1무3패)로 3위를 유지했다. 김포는 승점 13(3승4무2패)로 7위에 자리했다.

서울이랜드는 전반 14분 박창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들어 김포의 공세에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팽팽한 흐름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반격을 시도했고, 후반 막판 상대 수비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하며 결정적인 페널티킥(PK) 기회를 얻어냈다.

에울레르의 첫 번째 PK 슈팅이 막혔음에도 골키퍼의 선동작으로 다시 찰 기회가 주어졌고 두 번째 기회에선 침착하게 마무리해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무려 18분에 달하는 추가시간과 상대 선수 2명 퇴장이라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박창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다소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승점 3점을 따내 선두권을 추격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경기 내용보다는 승리라는 결과에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후반전 수비가 다소 흔들렸던 것에 대해 "전반 실점은 우리의 미스에서 비롯됐다. 후반에 김오규를 교체한 뒤 수비진의 중심을 잡아줄 리더의 부재가 아쉬웠지만, 박진영, 백지훈, 박재환 등 젊은 선수들이 잘 대처해 줬다"고 설명했다. 수비의 핵심인 김오규를 뺀 이유에 대해선 "실수 때문이 아니라 경고가 있었고, 상대 루이스 투입에 대비한 전술적 교체였다"고 덧붙였다.

선제골의 주인공이자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 박창환에 대해선 칭찬과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김도균 감독은 "박창환이 근육 쪽에 무리가 온 것 같다. 워낙 활동량이 많아 부상을 피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면서도 "100분 동안 정말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지 않는 선수다. 팀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전반 14분에 나온 군더더기 없는 역습 선제골에 대해 "따로 연습한 패턴은 아니지만, 경기 전 선수들에게 김포의 배후 공간으로 빠르게 전진하라고 주문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장면이 딱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도균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 후 2연패를 당하지 않고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점이 크다"며 "내용적으로 만족스럽진 않아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잘 채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진석(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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