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우주로 간 '국토위성 2호', 지상국 교신 성공

4년 만에 우주로 간 '국토위성 2호', 지상국 교신 성공

윤지혜 기자
2026.05.03 18:16
차세대중형위성 2호 형상/사진=우주청
차세대중형위성 2호 형상/사진=우주청

미국에서 발사된 우리나라 '차세대중형위성 2호'(국토위성 2호)가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3일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4시 국토위성 2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돼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토위성 2호는 발사 약 60분 후 고도 약 498㎞에서 발사체에서 분리됐다. 이후 15분 뒤인 오후 5시15분에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위성 2호는 약 4개월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지상관측 및 변화 탐지, 지도 제작, 도시계획 수립 등 국토 자원 관리 및 태풍, 폭설, 홍수, 산불 피해 관측 및 대응 등 재해재난 부문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독자적인 위성 영상자료를 확보해 국가 공간정보 서비스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당초 국토위성 2호는 2022년 러시아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연기됐다. 2023년 스페이스X와 계약하며 발사체를 '팰컨9'로 변경, 4년 만에 우주로 향하게 됐다.

주 활용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전쟁 등으로 어려운 세계 발사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주청을 중심으로 부처 간 긴밀한 협력으로 이룬 성과"라며 "국토위성 1·2호 동반 운영 체계가 완성돼 보다 신속하고 다양한 위성영상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국토위성 2호의 성공적 발사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500㎏급 표준 플랫폼에 고해상도 흑백·컬러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한반도 국토·재난 관리에 필요한 초정밀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위성산업의 기술 내재화와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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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윤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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