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가 2026 퀸컵(K-WIN CUP) 무대를 누빌 12명의 아마추어 여자 축구 대표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15일 서울 이랜드에 따르면 구단은 지난달 27일 산하 아카데미 성인 여성반 회원 23명을 대상으로 대표팀 선발 테스트를 진행해 최종 12명의 엔트리를 확정했다. 폭우 속에서도 참가자 전원이 피지컬, 볼 컨트롤, 2대2 미니게임 등 6개 항목의 테스트를 완주했다.
이번 대표팀은 구단 열혈 팬부터 모기업 직원, 고교 체육 교사, 두 아이의 어머니 등 직업과 사연이 다양한 이들로 구성됐다. 동생의 권유로 입문한 자매가 나란히 발탁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발대식을 열고 프로 선수단처럼 개인 프로필 및 단체 사진 촬영을 마쳤다. 현재 목동운동장 다목적구장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23일 파주와의 홈경기에서 공식 출정식을 갖는다.
약 15주간의 훈련 일정을 소화한 뒤 9월 11일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퀸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퀸컵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여자 축구대회다.
구단에 따르면, 3년째 팀을 지휘하는 양주영 감독은 "급조한 팀은 가질 수 없는 '게임 모델'을 다져왔다. 이 모델을 갖춘 아마추어 팀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증명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2년 연속 퀸컵에 나서는 구단 팬 윤슬기 씨는 "서울 이랜드를 대표해 뛰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다. 팀의 살림꾼 박창환처럼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두 딸의 어머니인 김은혜 씨는 "딸들에게 직접 도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팀 우승은 물론 개인적으로 득점왕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