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이 경쟁자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올시즌 가장 먼저 20홈런에 도달했다.
오스틴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3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송찬의(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라클란 웰스.
이에 맞선 KIA는 김민규(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박민(유격수)-김태군(포수)-박재현(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시라카와 케이쇼.
경기 전까지 오스틴은 김도영과 19홈런으로 리그 공동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KIA 구단 17년 만의 토종 홈런왕에 도전하는 김도영과 LG 구단 최초 홈런왕을 노리는 오스틴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치열한 홈런왕 레이스에서 일단 오스틴이 앞서갔다. 오스틴은 1회초 2사에서 시라카와의 커브와 슬라이더에 0B2S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였다. 하지만 밋밋하게 떨어진 4구째 커브를 놓치지 않았고, 이 공을 그대로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시즌 20호 포.
이로써 2023년 KBO 리그에 입성한 오스틴은 LG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4시즌 연속 20홈런에 성공했다. KBO 리그 전체로는 1998년~2002년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 2017년~2021년 제이미 로맥(SSG 랜더스)이 5시즌 연속, 1999년~2002년 제이 데이비스(한화 이글스), 2018년~2020년, 2024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가 4시즌 연속 기록한 것에 이어 역대 5번째다.
또한 KBO 106번째 홈런으로 역대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홈런 순위에서도 112개로 전체 7위인 틸슨 브리또(한화)를 6개 차로 추격했다.
오스틴은 2023년 LG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입성한 첫해 23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시즌에 곧바로 리그 홈런 3위에 올랐다. 이후 2024년 32홈런, 2025년 31홈런으로 2시즌 연속 30홈런을 넘어섰다. 2024년 기록한 32홈런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데뷔 이래 4시즌 모두 20홈런 이상을 채웠다.
오스틴은 지난 6월 2일 수원 KT전에서 KBO 리그 역대 109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9번째로 통산 100홈런 고지를 넘어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