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韓 월드컵 후폭풍' 피파랭킹 무려 7계단 추락... 4년 7개월 새 최저 순위 '32위'

김명석 기자
2026.07.21 07:10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FIFA 랭킹이 32위로 추락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0위권대로 떨어진 것이며 아시아 내 순위도 일본, 이란, 호주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한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 전체 1위를 탈환했으며 8강 돌풍을 일으킨 노르웨이는 19위로 급상승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6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 홍명보 감독이 남아공에 0-1로 패색이 짙어지자 당혹해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FIFA 랭킹이 32위까지 추락했다. 한 달 새 무려 7계단이나 떨어진 순위다.

FIFA가 북중미 월드컵 대장정을 마치고 20일(한국시간) 공개한 7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58.72점에 그쳐 전체 32위로 하락했다.

한국은 올해 1월만 하더라도 FIFA 랭킹 22위를 유지했으나, 4월 25위로 순위가 하락하더니 월드컵 이후 7계단 더 순위가 추락했다.

한국의 FIFA 랭킹이 30위권대로 떨어진 건 지난 2021년 12월(33위) 이후 처음이다. 32위는 당시 순위 이후 4년 7개월 새 최저 순위이기도 하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끈 한국은 앞서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꺾었으나,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패를 당하면서 FIFA 랭킹 포인트가 크게 줄었다.

FIFA 랭킹 포인트는 양 팀의 랭킹 포인트에 대회 가중치가 반영되는데, 월드컵 본선은 그 가중치가 압도적으로 큰 대회여서 멕시코·남아공전 패배에 따른 랭킹 포인트 손실 폭이 컸다.

한국이 FIFA 랭킹 포인트를 잃고 순위가 하락한 사이, 다른 팀들이 대거 한국을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한국의 FIFA 랭킹 하락폭은 더 커졌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아시아에서도 4번째로 밀린 한국의 FIFA 랭킹.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이 사이 한국의 FIFA 랭킹은 아시아에서도 일본(17위)과 이란(22위), 호주(28위)에 이어 4번째로 순위가 떨어졌다.

월드컵 전만 하더라도 한국은 일본과 이란에 이어 아시아 3위였고, 호시탐탐 아시아 내 순위 상승을 노렸으나 북중미 월드컵을 거치면서 오히려 호주에도 역전을 당해 4번째로 밀렸다.

이번 월드컵에서 32강에 오른 일본은 지난달보다 순위가 한 계단 더 올라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0위권대 순위를 유지했다. 이란과 호주는 각각 2계단과 1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FIFA 랭킹 전체 1위는 아르헨티나를 꺾고 16년 만에 정상에 오른 스페인이 탈환했다. 스페인은 결승전 아르헨티나전 승리로 무려 30.27점을 쌓아 FIFA 랭킹 포인트 1995.88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모로코,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멕시코 순으로 톱10을 구축했다. 한국과 월드컵 같은 조에 속했던 멕시코는 4계단이나 순위가 올라 새롭게 '톱10'에 자리했다.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자존심을 구겼던 우루과이는 어느덧 20위까지 떨어진 가운데 독일(12위), 크로아티아(13위) 등도 순위 하락을 면치 못했다.

반면 북중미 월드컵 8강 돌풍을 일으킨 노르웨이는 31위에서 19위로 무려 12계단이나 올랐고, 역시 8강까지 오른 스위스도 14위에 자리하는 등 새로운 팀들이 대거 상위권에 자리했다.

노르웨이는 한 달 새 가장 순위 상승폭이 큰 팀이었고, 반대로 조별리그 F조에서 3전 전패에 그친 튀니지는 45위에서 57위로 12계단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6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 후반전 선제골을 허용하며 남아공에 0-1로 패해 조3위에 머문 대표팀, 태극전사들의 아쉬움이 크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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