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외인' 마드리스 3번·우익수 선발 출격! '부상' 고명준-김성욱-한두솔 2군 갔다 [부산 현장]

부산=김동윤 기자
2026.07.21 17:39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타자 블라이 마드리스가 2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SSG는 최정, 고명준, 김성욱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인해 엔트리에 대거 변동이 생긴 상황에서 마드리스의 활약이 간절해졌다. 이숭용 감독은 계속되는 부상자 발생과 부진한 성적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SSG 새 외국인타자 블라이 마드리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7번째 외국인 선수 블라이 마드리스(30)가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SSG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블라이 마드리스(우익수)-김재환(좌익수)-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홍대인(3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타케다 쇼타.

이에 맞선 롯데는 한태양(3루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윤동희(중견수)-손호영(우익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제레미 비슬리.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마드리스다. 마드리스는 지난 16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총액 10만 달러에 입단한 우투좌타 외야수다. 주로 코너 외야수와 1루수를 소화하면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72경기를 소화했다. 트리플A 통산 73홈런을 쳤고 올해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팀 소속으로 71경기 타율 0.277, 1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08로 나쁘지 않았다. SSG 구단은 "마드리스는 강한 파워를 바탕으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두루 갖춘 공격형 타자"라고 소개했다. 사령탑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마드리스가 연습 때 치는 걸 보니 파워도 있고 궤적이 나쁘지 않았다. 중장거리 스타일이다. 이제 게임 때 어떤 그림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떨어지는 공이나 ABS에 얼마만큼 대처하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KBO 리그 스트라이크 존이 조금 더 넓은 것도 인지하고 있더라. 나한테 질문할 때도 몇 가지 조언을 해줬는데 스마트하다고 느꼈다. 또 팀에 대한 생각과 본인이 어떤 걸 해야 하는지를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SSG 최정.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부상 선수가 많은 SSG이기에 마드리스의 활약은 간절하다. 가장 큰 걱정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포 최정이다. 최정은 왼쪽 골반 부위 통증으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에 대한 결과는 이번 주말 정도면 나올 것 같다. 미국, 일본 쪽으로 부지런히 알아보고 있고,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1군 엔트리에도 대거 변동이 있었다. 1루수 고명준, 외야수 김성욱, 투수 한두솔이 말소되고, 그 자리를 외야수 마드리스, 투수 타케다, 내야수 최윤석이 채웠다. 오태곤은 허리 섬유륜 미세 손상으로 약 10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고명준은 왼쪽 장내전근 미세 손상(grade 1), 김성욱은 왼쪽 늑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전날 말소됐다.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은 2주 뒤에 검사를 다시 받아봐야 할 것 같다. 김성욱도 할 만하면 계속 아프다. 옆구리 쪽이 아프다고 한다"라며 "부상 관리를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잘 막아지지가 않는다. 시즌 끝나고부터 준비했고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를 잘했는데 계속 부상자가 나와 감독으로서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32승 3무 55패의 SSG는 꼴찌 키움 히어로즈(32승 2무 57패)와 고작 1경기 차 9위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 이숭용 감독은 "성적이 안 좋은 건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지난해 3위 하고 마무리캠프부터 미리 준비했다. 훈련량도 늘리고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며 스프링캠프부터 잘 준비해 올 시즌은 조금 더 견고하게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야구가 쉽지 않다"고 돌아봤다.

이어 "정말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또 잘 준비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선수, 코치진, 프런트와 두 번 다시는 올해 같은 시즌이 나오지 않게끔 더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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