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를 제패하며 2개 대회 연속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지난 6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떠오르는 배드민턴 스타 미야자키 도모카(20·9위)를 45분 만에 2-0(21-17 21-6)으로 완파했다.
지난 7월 왼발 부상으로 일본·중국오픈을 건너뛴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2024년, 2025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년 연속 우승하며 중국 마스터스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안세영은 경기 후 BWF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자랑스럽다. 결과에 굉장히 만족하고,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10개 대회를 제패한 안세영은 49승 1패로 승률 9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에게 패한 뒤 무려 33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해 남녀 단식 역대 최고 승률인 94.8%(72승 4패)를 넘어설 기세다.
안세영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배드민턴 사상 두 번째이자 여자 단식 선수로는 최초인 2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부상 복귀 이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툴 가능성이 큰 왕즈이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 등을 연달아 꺾어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배드민턴은 혼합 복식 김동문·라경민 조가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에서 2연속 우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를 배출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