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자세인데 카메라가 다리 사이로..." 충격적 행태에도 네덜란드 미녀 육상 스타 소신 발언 "여성 몸 금기시하면 안 된다"

김동윤 기자
2026.07.28 11:41
네덜란드 육상 스타 리커 클라바가 유럽방송연맹의 여자 육상선수 촬영 가이드라인 규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클라바는 여성의 신체를 성적 대상으로 소비하는 촬영은 막아야 하지만 규제로 인해 여성의 몸이 금기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사진의 구도와 의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사람들이 서로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육상 선수 리커 클라바. /사진=리커 클라바 공식 SNS 갈무리

"서로 상식적으로 행동하면 된다."

네덜란드 미녀 육상 스타 리커 클라바(28)가 여성 선수 신체 부위 클로즈업 논란에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네덜란드 매체 스포츠니우스는 27일(한국시간) "클라바가 최근 유럽방송연맹(EBU)가 내놓은 여자 육상선수 촬영 가이드라인 규제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클라바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육상 스타다. 2024 파리올림픽 4X400m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숱한 메달을 땄다. 뛰어난 미모와 몸매로 많은 팬을 보유해,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94만 명에 달한다. 2024년에는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여자 스포츠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다른 의견을 내놓은 EBU의 방송 규제는 여자 육상선수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부각하는 사진과 영상을 줄이자는 새로운 촬영 지침이었다. 선수들이 스타팅 블록에 앉거나 몸을 숙이는 과정에서 엉덩이와 가슴, 사타구니 등을 지나치게 확대해 촬영하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에 클라바는 "한 여자 선수는 스타팅 블록에 섰을 때 카메라가 다리 사이로 들어오는 일을 겪었다고 한다"고 답하며 동료 선수의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규정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바는 "사진기자들에게도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질 의무가 있다. 여자 선수들을 촬영할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규범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이렇게 규제해서는 여성의 몸이 다시 금기시될 수 있다. 나는 정말 그렇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네덜란드 육상 선수 리커 클라바. /사진=리커 클라바 공식 SNS 갈무리

스포츠와 사진을 하나의 예술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클라바의 생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 선수의 몸이 사진에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진의 구도와 촬영 의도, 선수가 느끼는 불쾌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클라바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육상에서도 사람들은 서로 상식적으로 대하고 행동해야 한다. 여성과 여성의 신체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말을 이었다.

새로운 지침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된 사례도 언급했다. 클라바는 "스타팅 블록과 계주 배턴을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엉덩이가 나온다는 이유로 허용되지 않았다는 사례를 봤다"라며 "배턴이 내 엉덩이 높이에 있다면 그 장면은 사진에 담겨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여자 선수들을 성적인 대상으로 소비하는 촬영은 분명히 막아야 하지만, 여성의 신체가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정상적인 경기 장면까지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클라바의 입장이다. 클라버는 선수는 사진기자와 카메라 담당자를 존중하고, 촬영하는 사람 역시 선수의 신체와 의사를 존중하길 바랐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 상식적으로 행동하면 된다"라며 강조했다.

네덜란드 육상 선수 리커 클라바. /사진=리커 클라바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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