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선수 이강인(25·AT 마드리드)의 데뷔전 원더골이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8월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9일(이하 현지시간) "이강인이 말라가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골로 올 시즌 라리가 첫 '이달의 '골 수상자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달의 골은 라리가 전문가위원회 투표 60%, 팬 투표 40%를 합산해 결정한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서 절묘한 중거리 슛을 완성한 마리아노 디아스(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비야레알전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킨 세르히오 마르티네스(라싱 산탄데르)와 경쟁한 끝에 수상 영예를 안았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달 19일 말라가와의 2026-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 교체 출전했다.
당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여러 수비수를 제치고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AT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 데뷔골을 완성시켰다.
이강인의 데뷔골 이후 스페인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그리즈만은 이제 더 이상 없지만, 그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을 선수가 나타났다. 바로 이강인이다"라며 극찬한 바 있다.
라리가 '이달의 골'은 2023-24 시즌 정식 도입됐다. 시즌이 시작되는 8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매달 라리가에서 터진 멋진 골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강인이 '이달의 골'을 수상한 건 발렌시아·마요르카 시절을 포함해 스페인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던 2023년 11월 몽펠리에전 득점으로 리그1 이달의 골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