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대표 악재' 카스트로프 쓰러졌다, 무려 수개월 결장 불가피 '하필 프리시즌 경기 중에...'

박건도 기자
2026.08.09 18:25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가 프리시즌 경기 중 어깨 탈구 부상을 입어 수술과 수개월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귀화 선수로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본선에서는 출전 기회가 적었으며 대회 직후 대표팀 운영 방식에 대한 폭로성 인터뷰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의 장기 이탈은 임시 감독 체제로 9월과 10월 A매치 4연전을 치르며 아시안컵을 준비하려던 한국 국가대표팀의 전력 정비에 상당한 악재가 되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이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 후반 교체투입 되어 활약한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김진경 대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3·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수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묀헨글라트바흐의 한국 국가대표 카스트로프가 로타흐 에겐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15-0 승) 도중 어깨 탈구 부상을 입어 수개월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며 "정밀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루벤 슈뢰더 묀헨글라트바흐 단장은 "구단 모두에게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라며 "카스트로프가 수술과 회복 과정이 최대한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되어 다시 주전 경쟁에 복귀하고 팀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025~2026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로 전격 이적한 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프랑크푸르트전 데뷔골을 비롯해 강호 바이어 레버쿠젠전 등 매 경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 공격형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멀티 능력을 뽐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카스트로프는 한국 최초의 독일 귀화 국가대표 선수로 큰 기대를 모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 도중 옌스 카스트로프가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지 못한 채 엄지척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하지만 카스트로프는 소속팀에서의 압도적인 입지, 평가전에서 보여준 탄탄한 공수 경합 능력에도 불구하고 본선에서는 홍명보 전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체코의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어 45분을 뛰는 데 그쳤다.

월드컵 직후에는 대표팀 숙소 통제 및 가족 면회 제한을 둘러싼 폭로성 인터뷰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매체 '빌트'를 통해 "가족들이 한 달간 휴가를 내고 현지에 왔지만 위험하다는 이유로 경기가 끝난 뒤 단 이틀만 만날 수 있었다"며 "경기에 뛰지도 못하고 가족조차 만나기 어려웠던 것은 쓰라린 일"이라고 토로했다.

카스트로프의 수개월 이탈은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에도 상당한 악재다.

대표팀은 9월과 10월에 걸쳐 국내에서 치러지는 A매치 4연전 일정을 최종 확정 지었다. FIFA의 A매치 캘린더 개편으로 9월과 10월 소집 기간이 통합되면서, 대표팀은 총 16일 동안 장기 소집되어 9월 24일 에콰도르전, 28일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10월 2일 베네수엘라전, 6일 우즈베키스탄전을 연달아 치른다.

정식 사령탑 공석으로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지는 이번 4연전을 통해 내년 1월 아시안컵을 향한 전력 정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수준급 멀티 자원인 카스트로프의 장기 부상으로 선수단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옌스 카스트로프가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 출전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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