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팡팡 터졌다. 9점 차 뒤집은 역대 2위 역전승…왜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말했을까

OSEN 제공
2026.08.23 01:12
한화 이글스가 21일 대전 LG전에서 0-9로 뒤지던 경기를 15-11로 뒤집으며 역대 최다 점수 차 역전승 2위 기록을 세우고 6연패를 탈출했다. 김경문 감독은 타선 보강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좋은 야구를 보여주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22일 예정되었던 LG와 한화의 경기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우천 취소되었다.

[OSEN=대전,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극적으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역대 최다 점수 차 역전승 2위 기록을 세우며 드라마 보다 더한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LG전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0-9로 끌려가다가 11-11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15-11로 승리했다. 역대 최다 점수 차 역전승(10점)에 1점 모자란 2위 기록이다. 게다가 6연패를 극적으로 탈출해 한화팬들은 도파민이 팡팡 터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2일 취재진과 만나 전날 경기에 대해 “우리는 한참 경기하고 있는데, 다른 팀 연장전 경기는 이미 끝났더라. 그래서 진짜 오래 한다 싶었다”고 웃으며 “야구가 인생하고 비슷한 게 좀 있다. 어제 그런 경기는 귀신한테 홀린 듯이 1년에 몇 번 나온다. 우리가 올해 조금 경기를 좀 못 풀어가는 편인데, 연패를 끊었으니까 다행이다”고 말했다.

0-9에서 역전승을 생각했을까. 김 감독은 “그 정도까지는 생각 못하고, 우리가 올해 홈에서 팬들한테, 타선이 보강됐지만 야구를 작년보다 좋은 야구를 더 못하고 있다. 감독이 냉정하게 볼 때, 그래서 죄송하다. 남은 경기가 모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지만 팬들한테 좀 더 좋은 경기를, 끝까지 응원해 주는 팬들한테 보답하는 경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어제는 팬들의 응원 힘이 컸던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잊지 않았다.

선발투수 짐머맨이 1회 7점을 허용하고 일찌감치 강판됐다. 1사 1루에서 등판한 권민규가 4⅓이닝을 던지며 3실점을 기록했다. 와르르 무너질 뻔한 마운드를 잘 막아냈다.

김 감독은 “준영이가 요즘 선발로 던지고 있지만, (황)준서나 조금 어린 선발 자원들이 좀 던져줘야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해서 지는 상황이라든지 이럴 때 내보내서 이닝을 좀 길게 가자고 했다. 민규가 점수를 많이 안 주고 그래도 막아갔기 때문에 전혀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연패를 끊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22일 LG-한화 경기는 오후 4시 이후에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해 우천 취소됐다. 추후 편성된다. 한화는 22일 LG전 선발로 박준영을 그대로 예고했다. LG도 카라스코가 변경없이 선발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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