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 자서 그래" 이적 요청→훈련 불참, 이걸 믿어줘야 하나...'이강인 동료' 훌리안, 꾀병설 반박 "거짓말 아니다"

OSEN 제공
2026.08.27 19:57
이적을 요청한 훌리안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훈련에 불참하면서 이적을 강요하기 위한 반발 행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알바레스 측근은 그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척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며 단순히 컨디션 난조로 인해 불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단 의료진도 알바레스의 상태를 확인하고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하며 불참을 협의했다.

[OSEN=고성환 기자] 이적을 요청한 훌리안 알바레스(26)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훈련에 불참하면서 또 잡음을 일으켰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훌리안과 가까운 소식통은 그가 수요일 마하다온다에서 진행된 훈련에 불참한 것이 불복종 행위 때문이라는 점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이적을 요구하고 있는 알바레스는 이날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구단과 큰 갈등을 빚고 있는 그의 불참 소식은 곧바로 주목받았고, 큰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아틀레티코에 더 큰 압박을 가하고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강요하기 위한 선수의 반발 행위라는 해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적을 강행하는 선수가 다른 이유를 핑계로 훈련에 빠진 사례는 없지 않다. 자신의 강한 의지를 드러낼 수 있는 강경 수단이기 때문. 지난해 여름에도 알렉산더 이삭이 리버풀 이적을 위해 뉴캐슬의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한 바 있다.

현재 알바레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는 올여름 라이벌 구단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싶다고 폭탄 발언을 터트렸다. 월드컵 기간 "숨길 수 없다. 이적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난 내 꿈을 이루고 싶다"라고 말하며 많은 아틀레티코 팬들의 분노를 샀다.

물론 아틀레티코는 2년 전 무려 9500만 파운드(약 1791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로 알바레스를 영입한 만큼 절대 놓아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사이가 좋지 않은 리그 라이벌 바르셀로나 이적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그럼에도 알바레스는 뜻을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이적시켜달라고 요청 중이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모양새다. 알바레스가 지난 비야레알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자 관중석에선 욕설 섞인 야유가 쏟아졌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킥오프 전부터 그의 이름이 소개되자 야유를 퍼부었고, "빨리 꺼져라"라는 방출 요청 구호까지 나왔다. 결국 알바레스는 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못한 채 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당연히 알바레스의 표정도 좋지 못했다. 그는 벤치에서도 몸을 풀 때도 시종일관 굳은 얼굴이었다. 투입된 뒤에도 아무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여기에 주안 라포트라 바르셀로나 회장까지 여전히 알바레스를 원한다고 공개 선언한 상황.

그러다 보니 알바레스가 일부러 훈련에 나오지 않은 게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알바레스의 측근은 소문을 일축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훌리안과 가까운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그가 동료들과 함께하는 훈련에 불참한 이유가 불복종이나 반발 행위 때문이라는 주장은 단호하게 부인됐다. 그는 훌리안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척하기 위해 거짓말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전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컨디션이 안 좋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매체는 "훌리안의 불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달한 내용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몸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며, 좋지 않은 밤을 보낸 뒤 컨디션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훈련 불참은 구단 의료진과 협의된 것이었으며, 의료진이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현재 알바레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아틀레티코 잔류 혹은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이적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 과연 그가 다가오는 30일 세비야 원정 경기에선 정상적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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