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확률 떨어진다" 꽃감독 우려가 현실로...3경기 연속 QS ERA 1.65...SSG 2027 핵심투수 우뚝, ML 도전을 막아라

OSEN 제공
2026.08.30 11:10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SSG 랜더스의 외인 투수 아빌라의 구위가 데뷔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아빌라는 KIA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을 1.65로 낮췄다. SSG는 뛰어난 실력을 입증한 아빌라를 내년 시즌 마운드 구성의 핵심 카드로 보고 재계약을 추진할 전망이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더 구위가 좋아졌더라".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평가는 100% 들어맞았다. SSG 랜더스의 외인투수 우완 페드로 아빌라가 리그 최강의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시즌을 구상해야 하는 SSG에게는 가장 중요한 카드를 하나 쥘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도 있어 벌써부터 신경이 쓰이는 분위기이다.

이 감독은 지난 29일 SSG와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발투수 아빌라에 대한 평가와 경기전망을 했다. KIA는 아빌라에게 한 번 당했다. 교체외인으로 입단해 7월16일 KIA를 상대로 데뷔전(인천)을 가졌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와 승리를 안았다.

다시 만난 이 감독은 "우리 전력분석팀 말로는 처음 상대할 때보다 지금이 더 좋다고 한다. 구속도 그때는 150km대 초반이었는데 3~4km 더 나온다. 투심과 바깥쪽으로 나가는 볼을 잘 던진다. 스핀도 좋고 까다롭다. 현재 가장 좋은 외인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잘 칠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실제였다. KIA 타자들은 7이닝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2회 2사2루에서 하주석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박성한이 잘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6회1사후 이호연 중전안타, 김도영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카스트로 좌익수 뜬공, 나성범 삼진으로 처리하고 영의 행진을 이었다. 김도영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7회도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KIA를 상대로 13이닝 무실점 행진, 평균자책점 제로의 천적투구를 했다. 더군다나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플러스까지 작성했다. 꽤 쓸만한 외인이라는 평가와 기대가 컸다. 실제로 실력으로 능력을 입증했다. 평균자책점도 1.93에서 1.65로 끌어내렸다.

이날 101구를 던졌다. 투심 커터 체인지업을 비슷한 비율로 던졌고 간간히 커브로 섞었다. 떨어지는 각이나 방향이 다 다르기에 타자들의 대응력을 무력화 시키는 볼배합이었다. 포심은 8구만 던졌고 최고구속은 154km를 찍었다. 마음 먹고 던지면 구속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ABS존을 폭넓게 사용하는 등 제구까지 뒷받침되고 있다.

메이저리그(72경기 8승), 일본리그(16경기 7승) 뛰면서 경험도 풍부하다. SSG에게는 처음부터 영입을 하지 않은 것이 아쉬울 뿐이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한국행을 주저했을 것이다. 아직 29살 밖에 되지 않는다. 이닝 먹방에 1짐대 방어율까지 계속한다면 내년 시즌 마운드 구성의 핵심이 될 것이다. 베테랑 김광현도 다시 돌아온다. ML 도전 여부가 관건이겠지만 구단이 무조건 잡을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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